패션잡화 특화된 홍콩 ‘패션액세스2015’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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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볼거리에 비즈니스 열기도 후끈

2015-04-17 오전 9:04:49



각양각색의 원부자재와 패션 제품이 모인 홍콩 패션액세스 201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패션잡화를 위한 대규모 소싱 플랫폼 홍콩 ‘패션액세스2015’가 뜨거운 비즈니스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APLF Ltd가 주최하고 UBA 아시아가 주관한 이 행사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1일까지 3일에 걸쳐 홍콩 컨벤션&엑시비션센터에서 열렸다.

‘패션액세스 2015’는 풍성한 볼거리로 참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7개국에서 425개 원부자재 및 완제품 업체가 참가해 상품을 선보였으며, 이탈리아, 중국, 일본, 방글라데시 등 11개 국가관이 구성됐다.

한국에서는 호미가, 아이돌컴퍼니, 삼광트러스트, 새터데이모닝앤나이트, 디자인네이브 등 11개 업체가 패션기업이 한국관을 구성해 핸드백, 클러치, 파우치, 지갑, 버클 등을 선보였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전시관 입구 전면에 특별관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업체들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품질과 창의적인 디자인의 상품들을 전시해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서는 내년의 트렌드 동향도 함께 소개됐다. 소재 부문은 ‘패션가든’이라는 테마 아래 어번 가든, 가든 파티, 이그조틱 가든, 플레이풀 가든 등의 트렌드를 제안했으며, 각 콘셉에 맞는 소재들을 전시했다. 완제품인 패션 부문에서는 아트 갤러리를 주제로 차기 트렌드를 선보였다. 팝아트, 인상주의, 추상주의, 상징주의 등에서 영감을 받은 신발, 가방, 그리고 패션 액세서리 등이 예술 작품과 함께 전시됐다.

젊은 디자이너를 위한 후원행사도 마련됐다. ‘아트업! HK’ 프로젝트는 수공예를 하는 디자이너 4명을 초청해 직접 현장에서 시연을 하도록 했다. 사이먼탕은 슈즈에 컬러풀한 그림을 그려넣어 활기를 더했고, 타투아티스트인 카르멘은 가죽에 타투를 새겨 넣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디자인 어 백 컴피티션’이라는 디자인 공모전에서는 디자이너 지망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을 출품받아 온라인과 방문객들의 의견을 통해 선별했으며, 우승자에게는 이탈리아 밀라노 ARS  SUTORIA에서 4주간 가죽 제품 패턴 메이킹 코스를 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시회 참가자 중 우수 업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또한 이번 행사 기간에는 홍콩 피혁 및 원부자재전인 ‘MM&T2015’가 함께 열려 바이어들에게 더욱 많은 볼거리와 상담의 기회를 제공했다.

패션액세스는 1984년 아시아 태평양 피혁 전시회(ACLE)의 피혁제품 부문 박람회로 시작해 연 2회 개최하며 핸드백, 슈즈, 피혁잡화 및 의류, 패션 액세서리, 여행용품을 아우르는 패션 잡화 소싱페어로 자리잡았다.







"패션액세스 통해 자신감 얻었다"


 최종원 ‘새터데이모닝앤나이트’ 대표





지갑, 파우치 등 작은 가죽 소품들을 선보이는 ‘새터데이모닝앤나이트’는 화려한 빛깔을 뽐내는 홀로그램 패턴이 특징이다. 이런 신선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패션액세스에서 우수 참가자로 꼽히기도 했다고.

“지난해 브랜드를 론칭한 지 얼마안돼 패션액세스에 참가해 유수의 바이어들을 만나 상담을 성사시키는 것은 물론 우수상을 수상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최종원 ‘새터데이모닝앤나이트’ 대표는 프랑스 파리 프리미어클라쎄에도 참가해 비즈니스 기회를 넓혀가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세일즈를 시작할 방침이다.




"12회째 꾸준한 참가로 바이어 늘어"


세종컬렉션 강진호 부장·정다이 사원





“올해로 벌써 12회째 패션액세스에 참가하며 수출량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금속부자재의 경우 중국과 이탈리아가 가장 큰 시장인데 세종컬렉션은 이탈리아 못지 않은 퀄리티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바이어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세종컬렉션은 가방 부자재 전문 회사로 ‘MCM’ ‘쿠론’ ‘블랙마틴싯봉’ ‘힐리앤서스’ 등 국내 굵직한 잡화 브랜드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대도도금을 모회사로 하고 있는 이 업체는 해외 수출량을 늘리기 위해 1999년 자회사인 세종컬렉션을 설립, 패션액세스 등 해외 전시회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있다.




"항상 몰려드는 바이어로 쉴 틈이 없어"
 
이근대 C.L.G 대표




가죽원단이 전시된 1층에서 유독 몰려드는 바이어로 붐비는 부스가 있었다. 바로 베지터블 가죽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C.LG의 부스다. 한참을 바이어를 상대한 끝에 겨우 한숨을 돌린 이근대 C.LG 대표는 기쁜 미소를 감추지 못한 채 이야기를 이어갔다.

“올해 12번째 참가인데 올 때마다 바이어가 많이 찾아 바쁘게 보내고 있다. 꾸준히 참가하는 것도 홍콩 패션액세스를 통해 빅 바이어를 만나 큰 수주를 성사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베지터블이라는 특수한 아이템을 다양한 컬러로 제안하기 때문인 것 같다.”

C.LG는 ‘타미힐피거’ ‘게스’ ‘리바이스’ 등의 브랜드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매출의 90%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시장 확대 위해 패션액세스 찾았다"


정윤택 휘권양행 상무




“휘권양행의 프리미엄 잡화 브랜드 ‘호미가’는 지난해 중국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하며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중국 바이어들이 신상품을 보기를 원해 패션액세서에 참가했으며 이번 상담을 통해 올해 중국 내 7~8개 매장 오픈하기로 결정지었다.”

정윤택 휘원양행 상무는 ‘호미가’를 한국의 ‘에르메스’라고 소개했다. 고퀄리티의 부자재를 사용해 장인정신으로 한땀 한땀 손으로 만들어 간다는 것. 제작하는 데 일주일이 소요되고 가격대가 1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하지만 판매는 좋은 편이라고 한다. 정 상무는 특히 특허를 받은 신제품인 트랜스퍼 핸드백이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션액세스 통해 홍콩과 밀라노 시장 공략”

김현준 제너 대표





 
이제 론칭한지 1년 반을 넘긴 신생 잡화 브랜드 ‘제너’가 패션액세스를 찾았다. 김현준 제너 대표는 “첫날 오전에만 15명의 바이어가 와서 관심을 보여 징조가 좋다”고 웃어 보였다.

태양광사업에 몸을 담았던 이색적인 이력의 김 대표는 오랜 시간의 시행착오 끝에 잡화 브랜드를 선보였다. 명품에 대한 경험이 많은 30대 후반~50대의 소비자들이 여행을 떠날 때 편하면서도 멋스럽게 들 수 있는 브랜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

김 대표는 “가죽 개발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전부 국내에서 했기 때문에 품질은 보증됐다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차분한 내추럴톤의 컬러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며 “홍콩과 밀라노 시장 등에 적합할 것 같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에 바이어 반해”

이민정 ‘메이크디’ 대표



 


지갑, 가방, 파우치 등 작은 소품을 선보이는 ‘메이크디’ 제품에는 유독 눈에 가는 부분이 있다. 안정감을 부여하는 손잡이와 그 곳에 새겨진 ‘Hold Your Dream(꿈을 잡아라)’이라는 문구.

이민정 ‘메이크디’ 대표는 “도쿄디자인대전, 베이징디자인위크, CJ MAMA 컨벤션 등 다양한 페어에 참가했는데 다들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며 좋아했다”며 “시장에는 벌써 카피 상품이 나돌 정도”라고 말했다.

아직 작은 업체인데 따라하는 곳이 늘면 경영에 타격이 있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또 다른 아이디어 상품을 기획 중”에 있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메이크디’를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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