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브리티시 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 2015’가 지난 17일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됐다. |
가방, 액세서리, 홈 데코, 화장품 등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한국을 찾았다.
주한영국대사관이 주최한 ‘브리티시 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 2015’가 지난 17일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것.
주한영국대사관은 영국의 우수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소개하고, 파트너십 체결 지원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최근 한국 패션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은 트렌드와 유행에 민감하고 높은 퀄리티를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이미 영국에서 품질, 장인정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문을 두드린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최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사용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고기능 디자이너 빗부터 각종 화장품, 럭셔리 핸드백, 유기농 푸드 제품 등 23개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참여해 국내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자연이나 주변 환경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하는 리빙 브랜드들이 눈에 띄었다.
‘호콜로’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볼드하고 기하하적인 패턴이 특징으로, 시그니처 패턴을 다양하게 변형하거나 활용한 쿠션, 컵 받침, 티 타월, 담요, 니트 스카프, 아트 프린트, 베이비 의류 등을 선보여 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친환경을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들은 스킨케어부터 바디케어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자랑했다.
9개 내추럴 허브 전성분으로 만들어 뛰어난 보습력을 자랑하는 ‘모아’, 민감성 피부를 위해 소비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제품을 만드는 ‘스위트 세실리스’, 향초로 시작해 바디 버터, 배쓰 솔트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사랑받고 있는 ‘매디 알렉산더’ 등은 최근 국내 디스트리뷰터를 만나 바이어들과의 만남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앤드류 달글레이시 주한 영국대사관 부대사이자 주한 영국무역투자청 디렉터는 “영국 기업들에게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역동적인 시장이며, 한국 소비자들은 제품의 품질과 세련된 스타일에 대한 안목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이번 영국 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를 통해 한국과 영국 기업 간 더욱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형성되어 양국의 무역투자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행사에 참여한 애견 액세서리 브랜드 ‘러브마이독’의 릴리 샤라베쉬 디렉터는 “동아시아 지역은 영국 소비재 브랜드의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라며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일상을 담은 디자인으로 한국 시장 찾았죠"
마리 로저스·마리아 리빙 ‘러시디자인’ 디자이너

“한국 시장에 대한 호기심은 우연치 않게 가지게 됐어요. 영국에서도 한국인 친구들을 많이 알고 있었고, 파리 등 해외 무역쇼에 참가했을 때 주위에 있던 한국 참가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주었거든요. 마침 이런 쇼케이스를 연다고 해 참가하게 됐는데 직접 한국 바이어들을 만나니 반갑고, 우리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기쁩니다.”
‘러시디자인’은 마리 로저스와 마리아 리빙 두 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이끌고 있는 리빙 브랜드. 템스강이 배경으로 펼쳐진 조명, 어둠 속에 앉아있는 부엉이 그림의 접시 등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녹여낸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가장 인기 있는 디자인은 여우 그림이 그려진 아이템인데, 실제로 영국에서는 여우가 밭에서 뛰어놀 정도로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죠. 여기 이 강아지 그림은 마리아 리빙이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이에요. 예쁘게 앉아있는 모습을 컵에 그려 넣었답니다.”
"원단부터 인테리어 아이템까지 ‘리버티’에서 만나세요"
김규두 Q2 I.B.N. 대표

“‘리버티’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영국 원단 기업입니다. 4만5000여 가지 디자인에 디자인별 5~8개 컬러를 선보이고 있어 그 종류만 수십만 가지에 이릅니다. 원단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홈 데코, 인테리어에 관한 아이템을 만들어 전세계에서 패브릭하면 떠오르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리버티’의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김규두 대표는 패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의 바이어들을 만나기 위해 이번 쇼케이스에 참가했다.
최근 한국에서 인테리어 아이템 판매를 새롭게 시작해 파트너들을 찾고 있던 것.
그 동안 ‘리버티’는 ‘랜드로바’ ‘레니본’ ‘기비’ ‘헤지스 레이디스’ ‘닥스 셔츠’ ‘루이까또즈’ ‘예작’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크고 작은 소매상에 원단을 공급해왔다.
“한국 시장에서 최근 3년 간 볼륨이 5배 커졌는데 아직 갈 길이 멀죠.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확장한 만큼 더욱 다양한 바이어들을 만나 폭넓은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를 기대합니다.”
"독특한 액세서리 찾는 한국 바이어들에게 딱!"
티나릴리엔탈 ‘티나릴리엔탈’ 디자이너

“작년에도 주한영국대사관이 주최한 패션 행사에 참가했었는데 큰 환영을 받아 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에 한번 더 참여하게 됐어요. ‘티나릴리엔탈’은 독특하고 강렬한 디자인의 액세서리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데 여성스러우면서도 강하고 용감한 면이 있는 한국 여성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티나 ‘티나릴리엔탈’ 디자이너가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티나릴리엔탈’의 모든 컬렉션에는 스토리텔링이 있어 상징성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토끼와 해골 모양의 디자인이 한 컬렉션으로 이뤄져 있는데 토끼는 출산과 시작을, 해골은 삶은 끝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다양한 컬러와 유쾌한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한국 바이어들은 평범한 것보단 독특하고 기존 시장에서 찾을 수 없는 디자인의 액세서리 제품을 찾고 있어요. 이미 업계가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포화됐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티나릴리엔탈’의 강렬한 이미지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런던·LA·파리를 넘나드는 가방 브랜드"
마야알페다니 ‘마이라페다니’ 디자이너

“작년 9월부터 세계 각지의 패션쇼와 수주회에 나가게 됐는데 한국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아 직접 이 곳에 나오게 됐어요. 개인 고객만을 상대로 수작업 제품을 만들었던 ‘마이라페다니’는 이제 맞춤형 제품을 전세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화려한 패턴과 색상의 가방으로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마이라페다니’는 디자이너 마야와 그녀의 남편 라지 페다니가 2012년 설립한 브랜드다.
인도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LA와 런던에서 학교를 다닌 마야는 대학 졸업 후 런던의 유명 스튜디오에서 수공예 가죽 액세서리 전통제작법을 배웠다. 이후 ‘멀버리’ ‘자일스 디컨’에서 디자이너 및 샘플작업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마이라페다니’는 다양한 패턴과 함께 화려한 색감을 자랑한다. 마야는 평소 비가 많이 와 뿌연 날씨를 보이는 런던을 색칠한다는 느낌으로 가방을 디자인한다고.
현재 중국 ‘P-플러스’, 일본 ‘비아 버스 스톱’, 파리 ‘레클레르’ 등 유명 편집숍에 소개되고 있다.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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