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시 캐주얼’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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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볼리」 「포스트모나코」 등…유니섹스 캐주얼 신시장 부각

2006-01-06 오후 5:04:22

‘스타일리시 캐주얼’이 캐주얼의 새로운 대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겨울 클레퍼가 「포스트모나코」를 출시하고, 내년 봄에는 대광직물이 「엠볼리」로 출사표를 던졌다. 더휴컴퍼니의 「유앤지인디커스튬」도 이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 「마인드브릿지」 「엘록」 「앤듀」가 초기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신규 브랜드의 가세로 캐주얼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스타일리시 캐주얼은 기존 캐주얼브랜드보다 디자인 감도를 높이고, 실루엣과 컬러감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또 20대 중후반의 고객층을 타겟으로 한다. 내년 초 런칭하는 대광직물의 「엠볼리」는 20대 중반∼30대 초반을 겨냥한 어번 트러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트러디셔널 감성을 바탕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제안할 계획이다. 합리적이면서도 전통성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한다. 클레퍼의 「포스트모나코」도 ‘도심속의 전원’이라는 테마 아래 검정과 브라운 컬러를 중심으로 내추럴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표방한다. 이들 브랜드는 대다수의 평범한 소비자가 타겟. 기존 캐주얼브랜드들이 여성 중심이었던 반면 구매력 있는 남성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가격대는 기존 중저가 브랜드보다 다소 높지만 상품의 퀄리티와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다듬어 고가 브랜드에서 느낄 수 있는 가치를 중가대에서 표현하는 등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시장은 2003년 더베이직하우스의 「마인드브릿지」가 와 세정21의 「휴이」가 열었다. 지난해에는 「엘록」이 가세하면서 규모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올 초에는 엠케이트랜드가 「올드앤뉴」를 「앤듀」로 재런칭해 이 시장에 참여했다. 초기에는 시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최근 리딩 브랜드가 안정 궤도에 진입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의 「마인드브릿지」는 2003년 런칭, 이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런칭 초기 당시로서는 생소한 개념이던 ‘2535세대 비즈니스 캐주얼’을 내걸고 남성 소비자 위주로 공략하며 ‘스타일리시한 베이직’을 주장했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현재 백화점과 가두점 중심으로 5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미라스인터내셔널이 런칭한 「엘록」은 10년 전 X세대들이 지금은 새로운 감성의 캐주얼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인디세대’. 남성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초 지엔코로 인수돼 기존의 틀을 유지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에 나서고 있다. 이지캐주얼에서 시작한 「올드앤뉴」는 올 초 「앤듀」로 재런칭하면서 이 시장에 가세한 케이스. 남성과 여성 기획팀을 별도로 분리하고 올 가을 트렌드 컬러인 블랙을 바탕으로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강조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기존 캐주얼브랜드들은 저렴한 가격과 빠른 트렌드 수용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세련된 브랜드 가치를 제공해주는데는 미치지 못했다”며 “스타일리시캐주얼은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는 20대 후반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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