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국제보석시계전시회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전세계 361개사가 참석,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디자인협회 차원에서의 후속 행사들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들이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전세계 22개국의 유명 보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4 국제보석시계전시회’에 세계 21개국 103개 업체와 국내 258개 업체가 참여, 보석 시장의 흐름과 다가올 트렌드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국내 업체들의 세공기술과 디자인력의 우수성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깊이 각인시켜 주었다는 평가다.
한국무역협회 이동기 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브랜드력이 약한 국내 제품들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알려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뿐 아니라 세계적 브랜드와의 교류를 통해 국내 업체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 비해 행사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참가업체도 20% 가량 늘어나는 등 참여 업체들의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또 해외 바이어 1천300여 명과 국내 관람객 2만8천여 명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관람객의 경우 지난해 1만8천 명에 비해 올해 1만 명 이상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요소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에서 소개된 적이 없었던 200캐럿 사파이어 원석, 30억원 상당의 플래티넘 드레스, 국내에서 발견돼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는 2억원 상당의 전복진주 등이 선보였고, 로만손·피제이주얼리·코아주얼리·SWC 등 국내 업체들의 수출상담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제이에스티나」와 「크로노스」 등은 독특한 상품과 아이디어로 참가 업체들 중 가장 주목을 받았다.
「제이에스티나」는 패션쇼에서 드레스로 일관한 여타 업체들과 달리 미니스커트와 화려한 색상의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등장, 참여한 바이어와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또 부스에서는 핵심상품인 ‘티아라’와 관련한 해외 바이어와 국내 유통관련자들의 상담이 이어졌다. 「제이에스티나」의 김윤정 씨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의 바이어 상담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 유통 확장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노스」는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결혼반지 전문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는 심플한 디자인의 커플링과 자체 상표권 등을 출원한 케이스와 포장가방을 선보였다. 현재 국내에는 특약점을 통해 유통하고 있으며, 일본에는 OE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향후에는 일본 등지로 직진출할 계획이다.
프린세스 주얼리는 ‘다이아몬드 웨딩주얼리 라인’과 ‘패션주얼리 라인’을 선보였고, 주어링은 에델바이스를 모티프로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을 형상화한 제품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세미나실에서 열린 ‘2005/ 2006년 주얼리트렌드’강연에서 마시모 주치(Massimo Zucchi) 씨는, “디자인과 감성을 바탕으로 우아함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레트로(Retro)가 주된 트렌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로렉스」와 「에스까다」의 디자이너인 마시모 주치 씨는 2004, 2005년의 주요 트렌드로 ‘과거 유행의 반복(retro)’을 꼽았다.
그는, “디테일한 스타일의 빈티지 풍이 내년 주얼리 시장의 큰 트렌드이다. 1920년대 유행했던 아르데코 컨셉의 호화로우면서도 대칭적인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 문화의 영향을 받아 화려한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며, 이 외에도 액세서리가 주얼리 시장의 새로운 핵심 아이템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아하고 정교한 스타일의 남성 주얼리가 부각할 것이며, 컬러의 다양화와 작은 사이즈보다는 큰 사이즈의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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