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순호 회장과 세정그룹은…
박순호 회장은 1968년 부산 중앙시장에서 의류 도매유통을 시작했다. 시장에서 잘 나갔던 그였지만 제조업에 대한 의지가 강해 1974년에 제조업체인 동춘섬유를 설립했다.
제조업에 뛰어든 박 회장은, “나는 나의 혼을 품질에 심는다”는 말을 사훈으로 내세울 만큼 ‘품질’만큼은 최고로 만들겠다는 신념이 있었다.
박순호 회장은 브랜드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었다. 최고의 품질을 만들겠다는 의지만큼이나 그것을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드는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까닭에 이미 1973년에 「인디안」이란 브랜드와 심볼을 고안했으며, 이후 모든 제품에 브랜드 로고와 심볼을 사용했다.
세정은 1988년에 대리점 체제로 전환하면서 대형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시기에 대리점을 시작한 점주 가운데 35개점이 15년 이상 점포를 운영할 만큼 대리점 사업은 오늘의 세정그룹을 있게 한 기반이 됐다.
특히 세정은 외환위기로 대부분 기업들이 사업규모를 축소하는 1990년대 후반 점포 규모를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했다.
세정은 1997년에 유통사업의 모체가 된 세정21을, 1998년에는 세정과미래를 설립했다. 특히 세정과미래는 영캐주얼 브랜드 「니」를 3년 만에 1천억원대 볼륨 브랜드로 만드는 등 또 다른 성장모델을 만들어냈다.
세정은 패션과 유통사업 외에도 세정건설, 세정I&C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중국내 봉제기업인 청도세정복장유한공사와 세계적인 규모의 악기전문기업 청도세정악기유한공사를 통해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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