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통해 상품을 간접 홍보하는 PPL이 매출로 직결되고 있다.
홍보 담당자들은, “PPL은 한정된 예산으로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데다가 바로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성 영캐주얼에서 시작된 PPL은 최근 베이직캐주얼까지 확대되고 있다. 프로그램도 드라마, 시트콤은 물론 오락 프로그램까지 다양해지는 추세다. 「니」는 SBS 주말 오락 프로그램 <실제상황 토요일>에 의상을 협찬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실제상황 토요일>은 시청률 20%대로 동시간대 방영되는 프로그램 중 선두다.
「니」는 지난 5월, <실제상황 토요일>측과 3개월 단독 협찬을 계약하고 2주에 한 번씩 새로운 상품을 노출하고 있는 중. 이 브랜드 정성호 과장은, “방송에 나간 상품은 3∼4배 가량 판매량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비비드한 컬러의 스포티한 제품이 반응이 좋은 편. 삼색 줄무늬 럭비 티셔츠는 방송을 탄 이후 판매가 급증하더니 지난 한 달 동안 2만 장 넘게 팔렸다. 3만4천원짜리 티셔츠로 한 달에 7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셈. 은행동 「니」 매장의 신세웅 사장은, “엑스맨 티셔츠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다른 매장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니」는 앞으로도 다양한 컬러의 방송용 상품을 개발해 매출을 올릴 생각이다.
「잭앤질」은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하지원에게 의상을 협찬해 효과를 봤다. 하지원이 입은 봄 점퍼와 티셔츠는 판매율 900%를 넘어 봄 인기상품으로 꼽혔다.
「잭앤질」은 이어 40%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주말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의상을 노출시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버커루」도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 등에 청바지를 집중 노출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PPL과 대대적인 잡지 광고는 매출로 이어졌다. 지난 6월, 「버커루」는 주요 백화점서 8천∼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 다음 까페 등에도 「버커루」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고 있다. 이 브랜드 석보애 실장은, “신규 브랜드의 경우 인지도를 올리는 게 관건”이라며 “한정된 예산으로 인지도를 올리는 방법에는 방송을 통한 간접 노출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버커루」는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차태현에게 의상을 협찬하고 있으며 <풀하우스>, <파리의 연인> 등에도 의상을 내보내고 있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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