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채널의 다양화… 지금은 시장 조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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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6 오전 11:16:18

■신규평가 매장 전개 순조, 시장 안착은 아직 아동복 시장 유통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올 초에는 유독 중저가 유통을 겨냥한 브랜드 출시가 봇물을 이루었다. 올 봄 신규 중 모이츠(대표 신철모)의 「모이츠」만 백화점을, 나머지 브랜드들은 가두상권이나 할인점 등을 주력 유통망으로 삼았다. 아이디알인터내셔널(대표 이철재)「알로앤루」는 상반기 20개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4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인데, 7월까지 32개 매장을 오픈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부족한 브랜드 인지도와 관련 아이다알측은, “최근 실시한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 조사자의 50%가 「알로앤루」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는 소비자 마케팅을 강화해 이를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영업 전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글로리아트레이딩(대표 이은수) 「아워큐」는 당초 상반기 20개 매장 오픈을 계획했는데, 현재 22개 매장으로 초과 달성한 상태다. 프리틴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과 기존 브랜드들과 다른 새로운 컨셉과 상품구성에 점주들이 호응한 결과다. 「아워큐」는 상반기 매장 오픈을 초과 달성함에 따라 올해 매장 목표를 종전 40개에서 45개로 수정했다. 「아워큐」는 런칭 당시 틈새시장인 프리틴 시장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내수 침체, 아동 시장 소비자의 보수성, 기존 브랜드에 비해 현격히 부족한 브랜드 인지도 등을 감안할 때 선전은 했지만, 프리틴 브랜드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웨어플래닛(대표 황규현) 「모쯔모」는 유통망 확보가 순조롭지 못함으로 인해 한 시즌을 못 버티고 전개를 중단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통망 확보가 여의치 않음으로 인해 경쟁력으로 삼았던 가격 메리트를 유치할 수 없었던 것이 중단의 직접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웨어플래닛측은 내년 유통 환경을 본 후 재런칭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일하게 백화점 위주의 영업전략을 편 모이츠의 「모이츠」는 백화점 위주로 상반기 15개 매장을 오픈했다. 캐포츠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과 대대적인 소비자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연인트룹에서 재런칭한 「미키클럽」도 특유의 캐릭터와 높은 인지도로 인해 조기에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들의 경우 아직은 기존 브랜드와 비교해 확실한 차별성을 주지는 못한데다, 조직 안정화도 미흡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대부분 신규 브랜드의 경우 매장 확보 등에 있어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지만, 매출과 시장에 주는 영향 면에서는 업계 관계자들의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아워큐」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들의 조직이 흔들린 것과 시장에 활력을 줄 만한 마케팅 전개 능력에서 여전히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 중저가 성장 지속될 듯… 기존은 변신 가속화 올해 하반기 유아동복 시장 전망은 중저가 유통채널의 성장세 지속과 백화점 중심 브랜드들의 변신 가속화로 대변된다. 상반기와 달리 중저가 유통채널을 겨냥한 브랜드 출시가 없다는 점에서 기존 브랜드와 상반기 신규 브랜드의 성장이 기대된다. 문제는 상반기에 지적된 문제에 대해 이들 브랜드들이 얼마나 대응력을 갖는지가 과제다. 백화점 위주의 유통을 전개하는 브랜드의 체질 개선 움직임도 관심을 끄는 대목. 특히 아동복 브랜드에 만연하던 차순기획을 시즌기획으로 전환하는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캔키즈」가 지난해 말부터 차순기획에서 시즌기획으로 돌아선 데 이어, 리얼컴퍼니 「이솝」도 여름부터 스팟 물량 일부를 제외하고는 시즌기획으로 전환했다. 「이솝」의 이러한 변신에 대해 김창남 상무는, “가격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개선이란 측면에서 시즌기획이 이제는 대세”라며 “시즌기획을 채택하는 브랜드가 증가함에 따라 기획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올 하반기 브랜드들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캐포츠 브랜드로 리뉴얼한 「꼬즈꼬즈」의 새로운 시도와 아가방 「에뜨와」의 유력 백화점 재입성도 올 하반기 유아복업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박찬승 기자
pc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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