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름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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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최 ‘인디브랜드’를 위한 브랜딩과 마케팅 전문 세미나 성료

2014-11-28 오후 2:37:56

'인디브랜드의 브랜딩 전략과 실제' 세미나에서 강의 중인 권민 대표



<패션인사이트>가 창사 1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인디브랜드의 브랜딩 전략과 실제’ 특별 세미나가 지난달 24일 섬유센터 2층 콘퍼런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속속 행사장에 입장한 참석자들은 휴게 공간에 마련된 커피와 다과를 나누며 세미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세미나는 네 시간에 걸쳐 권민 <유니타스브랜드> 발행인 및 편집장의 ‘브랜딩’ 강의에 이어, 오후 다섯 시부터는 김남호 나인후르츠미디어 대표의 ‘마케팅’ 강의가 진행됐다.


패션인사이트는 “최근 국내 패션산업에서 인디 브랜드가 크게 부각됐다. 그러나 국내 리테일 시대에 걸맞은 시장구조가 마련되지 않아 생존 가능성이 낮다. 이번 세미나는 인디 브랜드가 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성장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으며, 향후 10~20명 단위의 그룹 단위 심화 과정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권민 대표는 “브랜드란 단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졌다는 기준의 고정 관념을 떠나무엇인가 사람의 심장을 빨리 뛰게 하는, 제품을 뛰어넘는 영혼이다”고 설명했다.


유명한 신발 브랜드 ‘컨버스’는 신발로서의 기능적 역할뿐만 아닌 특별한 가치와 감정을 공유하고 관계를 구축하는 브랜드로 사람들에게 인식이 됐다.


또한 주방에서 칼에 손을 자주 베이는 아내를 위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방용품을 만들면서 생긴 브랜드 ‘OXO’, 청바지는 옷이 아닌 세컨드 스킨이라고 정의한 진 브랜드 ‘누디진’, 이들은 모두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와 존재 자체로 브랜드가 된 것이다.


또 권 대표는 “인간은 남이 되고 싶어하고 남의 꿈을 꾸려고 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먼저 나 자신이 누구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마케팅을 떠나 그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와 가치를 찾는 게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의는 김남호 대표가 나서 ‘마케팅’ 주제로 이어졌다.
김남호 대표는 “인디 브랜드는 첫 강의에서 설명한 ‘브랜딩’에 이어 그다음 단계, 불필요한 마케팅을 없앤 전략적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과거 마케팅이 노출과 방해로 큰 성과를 이루었다면 지금은 새로운 활동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육안으로 안 보이고 안으로 숨어들듯이 마케팅도 소비자들의 상황(context)에 맞게 들어가야 한다”며, “앞으로 마케팅의 핵심 역할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가치를 찾아내, 그 가치를 특정한 디자인을 통해 물질화하고 그와 관련된 총체적 경험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기능의 가치와 감성의 가치를 뛰어넘어 서로 존재의 가치를 교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간과 자연의 본능에 접근하여 바라보는 시각으로, 인디 브랜드가 자기다움을 갖고 새로운 시대의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미래 마케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강영서 ‘에이플러스’ 대표는 “그동안 유니크한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번 세미나는 디자인뿐만 아닌 브랜드로서의 명확한 아이덴티티의 구축, 시장 생존을 위한 생명력 있는 가치교환을 하는 마케팅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유용했다”고 말했다. 




세미나 두 번째 강사로 나선 김남호 대표


허운창 기자
huc@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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