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신규, 중간성적 부진… 중저가 시장은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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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6 오전 11:06:44

여성 신규 브랜드들은 장기화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상반기에 출시됐던 여성 신규 브랜드들은 특별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채 고만고만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반기 영캐주얼 브랜드로는 「비지트인뉴욕」 「더블유닷」 「엣지」 「미아오」 등이 출시됐다. 「매긴나잇브리지」가 영 캐릭터캐주얼과 수입 브릿지 브랜드 사이를, 「캐시」가 SPA형 브랜드를 컨셉으로 가두상권을 공략해 화제를 모았다. 이 외 트러디셔널 브랜드 「까르뜨블랑슈」는 남성복 매장에서 분리해 단독매장 영업을 시작했으며, 디자이너 브랜드와 커리어 브랜드의 브릿지 라인을 공략한 「칸주바이마블케이」는 현대 본점과 무역점에 입점했으나 지난 6월 무역점은 퇴점시키고 현대 본점에서만 영업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신규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비지트인뉴욕」 과 「매긴나잇브리지」 「마리끌레르스포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하인터내셔널(대표 이재수)의 「비지트인뉴욕」은 뉴욕 풍의 쉬크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풀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롯데 본점 1억3천만원, 현대 신촌 8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7월 들어 롯데 본점에서는 주말 1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올리(대표 최윤준)의 「매긴나잇브리지」는 영 캐릭터캐주얼과 수입 캐릭터 브랜드의 브릿지 시장을 공략해 차별화된 상품과 컨셉으로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매긴나잇브리지」는 내수와 직수입을 병행한 셀렉트 숍으로 현재 12개의 유통망에서 하반기 20개까지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제일모드(대표 곽희경)의 「마리끌레르스포트」는 가두상권에 비어 있는 중가대 여성 골프웨어 시장을 공략, 출시 6개월 만에 40개가 넘는 매장을 오픈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 유통망을 70개 선에서 마무리하며 매출 목표 15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멀티 컨셉을 지향하며 가두상권을 공략한 「캐쉬」는 오픈 초기 화제를 모으며 활발한 매장 전개를 보였으나 매출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조주연 「캐쉬」 영업부장은, “예상보다 매장 오픈이 수월해 상반기 29개의 매장을 열었다. 지역별 매출 편차가 큰 것은 지속적인 PPL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 하반기에는 상향 평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고 멀티 지향의 브랜드가 장기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상품에 있어서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베이직한 아이템보다 새로운 트렌드의 신선한 상품이 소비자의 주머니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중심으로 브랜드를 출시했던 영캐주얼 브랜드들은 점별 매출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백화점 영업을 펼치는 신규 영캐주얼 브랜드는 아비스타의 「탱커스」가 유일하다. 시장상황이 불투명해 신규 브랜드의 출시가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효율 위주의 경영을 앞세우다 보니 아웃렛과 가두상권으로 발길을 돌리는 신규 브랜드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상반기에는 2003년 출시했던 「틸버리」가 브랜드를 중단한 데 이어 트러디셔널 브랜드 「페리엘리스」가 고별전에 들어갔다. 또 지난 봄 출시됐던 「유레스포츠」는 이번 상반기 가두상권 중심으로 12개의 매장을 열었으나, 지속적인 매출 부진으로 런칭 5개월 만에 브랜드를 중단하는 등 경기상황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중가 브랜드, 여성복 신세력 등장 「숲」 「쿠아」 「코데즈컴바인」 「머스트비」 「라인」 「잇미샤」 등 중저가 여성복 브랜드들이 경기불황에도 성장하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동광인터내셔널(대표 이재수)의 「숲」은 지난 6월 90개 매장에서 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6월까지 누계매출 300억원을 기록했다. 7월 들어서도 일평균 평일 1억8천만원, 주말에는 2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연초 매출 목표 5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크로커다일」 「마리끌레르스포트」 등 가두상권을 중심으로 실구매력을 가진 30∼40대 주부층을 공략한 중가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조이너스」 「꼼빠니아」 「베스티벨리」 등 전국적인 유통망을 바탕으로 꾸준한 영업을 펼치고 있는 장수 브랜드들이 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여성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브랜드들은 상품의 퀄리티는 유지하면서 가격을 합리적으로 풀어 백화점뿐 아니라 아웃렛몰과 가두상권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아웃렛몰과 가두상권을 겨냥한 브랜드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성다비다인

권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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