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메이저, 특화 브랜드로 승부수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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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데올리브-무스탕·한섬-니트 브랜드 론칭… 토털 버리고 전문 아이템으로

2014-11-04 오후 6:19:43



패션 메이저 기업들이 특화 브랜드로 F/W 시즌 공략에 나섰다. 사진은 올리브데올리브의 퍼&무스탕 전문 브랜드 ‘에스무어’ 현대백화점 목동점 팝업스토어.




패션 메이저 기업들이 토털 아이템을 제작해 판매하던 기존의 틀을 벗어던졌다.


더 이상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상품의 질과 가격을 기준으로 소비하는 가치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이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특화 브랜드를 론칭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아이템별 단가가 높은 F/W 시즌을 겨냥한 브랜드들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올리브데올리브는 올  F/W 시즌 퍼와 무스탕을 전문으로 하는 ‘에스무어’를 선보였으며, 한섬은 그간의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캐시미어 소재를 중심으로하는 ‘더 캐시미어’를 론칭했다. 대현은 지난해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엣플레이’를 통해 특화 브랜드에 첫 도전을 해 소비자와 유통가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에스무어’는 지난 24일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AK 분당점 등에 차례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오는 7일에는 롯데백화점 부산점, 13일에는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에 추가로 매장을 열어 올 하반기에는 8개 매장에서 전개할 방침이다.


이 브랜드는 기존의 퍼와 무스탕 스타일에서 탈피해 밝은 컬러와 경쾌한 디자인으로 젊은 여성들을 공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수는 35가지로 다양하며 가격은 70~280만원 수준으로 책정해 부담을 대폭 낮췄다.


니트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한섬은 캐시미어에 주목했다. 니트와 카디건을 주력상품으로 하는 ‘더캐시미어’를 론칭한 것. 남녀 의류, 유아복, 장갑, 모자 등 100여 종으로 구성된 이 브랜드는 가격이 30~40만원으로 해외 유사 브랜드보다 30% 저렴한 편이다.


‘더 캐시미어’는 이달 초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신촌점 등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압구정점에서는 약 한달간 4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1차 물량을 모두 소진해 리오더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같은 특화브랜드의 포문을 연 것은 지난해 등장한 ‘엣플레이’라고 볼 수 있다. 주로 블랙, 그레이, 네이비, 그레이 등 차분한 컬러 일색이던 아우터 시장에 ‘엣플레이’는 파스텔톤의 핑크, 스카이 블루 등 밝고 여성스러운 컬러들을 대거 등장시키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25개 시즌 매장을 확보했던 ‘엣플레이’는 80억원의 놀라운 매출을 올려 유통가는 물론 동종 패션기업들을 놀라게 했다.


‘엣플레이’는 올해 23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편집숍 ‘쿤위드어뷰’ 신사점에 입점하는 등 유통의 영역까지 파괴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브랜드는 올해에는 이너웨어, 경량 아우터 등을 보강해 비교적 날이 춥지 않는 시즌까지 고른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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