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S 서울패션위크를 빛낸 디자이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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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인사이트 선정 베스트 7인

2014-10-31 오전 11:16:04


2015 S/S 서울패션위크에는 유독 신진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무대가 많았다. 이들은 개성만점의 컬렉션으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며 상업성까지 갖춰 많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패션인사이트는 이번 서울패션위크 중 독창적인 디자인과 무대, 관객과 바이어들의 호응을 크게 이끌어낸 신진 디자이너 7인을 선정했다.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제너레이션넥스트 3회를 이끌어온 이재호 디자이어는 서울컬렉션으로 화려하게 돌아왔고, 10~2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해온 ‘로우클래식’의 이명신 디자이너는 특유의 소녀스러운 감성을 발랄하게 펼쳐보였다. 24세 최연소로 제너레이션넥스트에 데뷔해 화제를 모았던 ‘소울팟스튜디오’의 김수진 디자이너는 더욱 성숙해진 컬렉션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까지 전달함으로써 패션을 의상의 틀을 넘어선 문화적 가치로 접근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현민 디자이너의 ‘뮌’은 비비드 컬러와 레터링을 포인트로 사용해 소년과 청년의 기로에 선 남성상을 재기발랄하게 그려냈다. 오유경 디자이너의 ‘모스카’는 피아노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의상으로 극도의 우아함을 표현했으며, 영국 런던 거리의 빨간 공중 전화 박스에서 영감을 받은 윤춘호 디자이너는 ‘아르케’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유니크한 컬렉션을 보여줬다.

김용우 디자이너의 ‘비틀비틀’은 심플한 실루엣에 플라워 패턴을 입혀 정제된 페미닌을 선보였다.  






01. 제이호(Jayho)
오늘날의 도시남녀를 위한 기록




  




컴컴한 무대, 회로를 연상케하는 푸른 빛의 선이 교차한 뒤 빠른 비트의 일렉트로닉 음악이 쇼장을 울리자 구조적인 절개선이 돋보이는 의상을 입은 남성 모델이 등장했다.

뒤이어 소매 뒤를 세로로 길게 컷팅한 점퍼, 벽돌을 모티브로 삼은듯한 그물 스커트, 허리 라인을 컷아웃한 실크 드레스, 거리의 모습을 프린트한 스웨트 셔츠 등 실루엣과 디자인에 도시의 다양한 면모를 녹여낸 의상들이 줄을 이어 등장했다.

이재호 디자이너는 화려한 도시의 건물 사이의 비좁은 골목에 서린 우리 삶의 희노애락에서 영감을 받아 도시의 감성을 표현하는 모노 톤과 빛이 바랜듯한 소프트 컬러를 중심으로 사용했다.




02. 로우클래식(Low Classic)
워크웨어로 생기를 더한 소녀들



   




이명신 디자이너의 ‘로우클래식’ 무대는 변형된 작업복을 입은 빨간머리의 앳된 소녀들의 런웨이로 시작됐다. 이번 시즌 ‘로우클래식’은 육체 노동자를 뜻하는 블루 칼라의 작업복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들로 컬렉션을 채웠다.

다크한 컬러의 데님과 두꺼운 스티치 디테일의 니트 등은 소재와 질감은 투박하지만 흐르는 듯한 모던한 실루엣으로 표현해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완성됐다. 여기에 커다란 가죽 리본으로 허리를 감싼 원피스, 단추 하나 없이 깔끔하게 재단한 광택 소재 재킷 등으로 여성미를 더했으며 랩 스커트에 매치한 벌키 니트 클러치, 걸을 때마다 풍성하게 일렁이는 스커트 등은 쇼에 재미를 더했다.




03. 소울팟스튜디오(Soulpot Studio)
상반되는 요소들이 그려내는 하모니




  
 


남산, 지하철과 거리를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빌딩, 다리 등 영상이 펼쳐진 뒤 어지러이 들려오는 뉴스 속보들. 서울의 소음 속에 사뿐한 걸음으로 등장한 ‘소울팟스튜디오’의 컬렉션에는 매끄러운 텐셀과 은은하게 반짝이는 오간디 등 인공적인 원단과 천연소재의 조화가 돋보였다.


이는 김수진 디자이너가 현대화의 상흔을 가진 서울을 전통문화가 뒤얽힌 서양 문명, 속도전으로 대표되는 현대사회와 정서적으로 굳게 자리잡은 유교 정신 등 서로 상충된 이념들의 조화와 부조화를 옷으로 표현해낸 것이다.


매 시즌 소신있는 메시지를 컬렉션에 담아내는 ‘소울팟스튜디오’는 독자적인 색을 구축해나갈뿐 아니라 유럽은 물론 아시아권 바이어들의 상담이 이어지는 등 상업적으로도 주목받는 유망 브랜드 대열에 올라섰다.






04. 아르케(ARCHE)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페미니즘




 
 


2014 S/S 서울패션위크를 시작으로 3회 연속 제너레이션넥스트에 선 윤춘호 디자이너는 매회 클래식을 베이스로 모던한 페미니즘을 추구한다. 이번 시즌은 특히 영국 런던 거리에 있는 빨간 공중 전화 박스에서 모티브를 얻어 런던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를 표현했다.



영국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유니언잭을 다양한 플리츠와 자수로 표현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유니크한 의상들을 선보여 전화 박스, 다이얼을 상징하는 발랄한 프린트로 위트있게 표현했다.




05. 모스카(Mosca)
피아노 선율이 컬렉션 속으로




  




동화적이고 몽환적인 쇼를 선보이기로 유명한 ‘모스카’는 이번 시즌 역시 큼직한 땡땡이 패턴부터 굵직한 매시소재 등 소녀 감성을 닮은 의상들이 주를 이뤘다. 쇼의 초반에는 다양한 크기의 도트 패턴을, 후반부에는 파스텔 컬러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컬렉션을 피아노처럼 연주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쇼는 블랙&화이트를 배색한 스트라이프 디테일과 하운드투스 체크 아이템, 피아노 건반처럼 얇은 플리츠 주름 등 피아노를 연상케 하는 위트 있는 요소가 숨어있었다.




06. 뮌(MUNN)
재기발랄한 꽃청춘이 런웨이로




 




발랄하고 경쾌한 음악으로 시작된 쇼는 베이직 컬러의 옷에 형광색의 튀는 컬러 라인을 집어 넣어 관객들의 눈을 다채롭게 했다.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한 의상과 젊은 감성의 남성들을 위한 스타일링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현민 디자이너는 암스테르담을 여행하는 청춘들을 콘셉으로 암스테르담의 건축 양식과 색체, 타이포그라피 디자인을 위트있게 그려냈다. 또한 웨어러블한 디자인과 밝은 컬러의 프린트, 캐주얼한 데님 소재 등이 더해 재기 발랄한 컬렉션을 끝마쳤다.



07. 비틀비틀(BeetleBeetle)
정제된 페미닌을 보여주다

 


 




서울패션위크 5일째,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비틀거리는 시야에서 만날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다’는 김용우 디자이너의 ‘비틀비틀’ 데뷔 쇼가 진행됐다. ‘플라스틱 플라워’를 테마로 다양하지만 정제된 파스텔 톤 플라워 프린트를 활용한 의상들이 강렬한 색감의 플로럴 패턴, 심플한 실루엣의 트렌치 코트, 블라우스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나타났다.

소프트 파스텔 컬러 패턴을 블랙&화이트 컬러의 레오파드 패턴 위에 프린트해 여성스러우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살린 페미닌한 컬렉션이었다.
 



최은시내, 노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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