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아는 사람들은 소문듣고 찾아간다는 이태원 감성 셀렉트숍 ‘PBAB’가 화제다.
서울 이태원 녹사평역 부근 오르막길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유행에 따르지 않고 클래식 모던 감성을 정직하게 지키고 있는 셀렉트숍이다.
‘PBAB’가 위치한 경리단길은 처음부터 상가지역으로 각광받는 장소는 아니었다. 골목안쪽이라는 위치, 간판도 없는 접근성 부재는 2011년 11월 론칭 초기만 해도 숍의 성공여부가 미지수로 남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의 꾸준한 감성 트렌드의 제시를 지속해온 결과 지금은 명실상부한 패션 트렌드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PBAB’는 론칭 초기에 남성전문 셀렉트숍으로 오픈해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쎄선(SESSUN)’, 로퍼 브랜드 ‘바스(BASS)’, 프랑스 서핑전문 브랜드 ‘큐이스 더 거노이야(CUISSE DE GRENOUILLE)’ 등의 해외 헤리티지 브랜드를 국내에 최초 소개했다.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나만의 브랜드, 신선한 브랜드를 찾는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자.
1. 캔버스 가방 브랜드 ‘템베아(TEMBEA)’ |
2. 시계 전문 브랜드 ‘테크네(TECHNE)’ |
3. 프랑스 정통 워크웨어 ‘르 라부레 (Le Laboureur)’ |
“취향과 감성을 공유하기 위한 공간”
이지연 ‘PBAB’ 대표
“‘PBAB’는 나만의 취향과 감성을 동감할 수 있는 분들을 위한 셀렉트숍입니다. 유행에 따르지 않는 퀄리티 높은 희소성 브랜드를 매 시즌 소개하고 있죠. ‘PBAB’는 20대 후반~40대 후반까지 옷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지연 ‘PBAB’ 대표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패션업체에서 바잉MD로 6년간 몸담아오다 2011년 지금의 이태원 매장을 처음 오픈했다.
처음 매장을 오픈할 당시 ‘캠브리지 사첼백’이 있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해외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브랜드를 주로 다루고 있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이 ‘PBAB’만의 강점이죠. 처음 브랜드를 바잉해 올 땐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퀄리티와 그에 합당한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를 주로 가지고 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많이 알려지게 되면 더 이상 그 브랜드를 가져오지 않아요.”
이 대표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브랜드를 주로 다룬다며 브랜드 하나하나를 설명해 주는 그의 모습에서 입점 된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브랜드의 유행이 지나치게 심한 경향이 있어요. 브랜드의 지속력이 좋지 않아 한 브랜드로 살아 남기는 점차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또 구매대행을 찾는 사람들이 늘며 셀렉트숍이 설 곳이 없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낮은 가격만 따지는 무분별한 구매대행은 값비싼 해외배송비, 교환·환불 불가능, 사진 상으로 보고 구매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동네가 한적하다는 이유에서 이곳에 매장을 오픈하게 됐는데,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됐어요. 그래서 매장 분위기에 맞는 조용한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에요. 또 퀄리티 높은 프랑스 감성의 브랜드를 더 늘려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노지영 기자
n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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