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트렌드, 실적 부진에도 주가 급등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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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NBA’ 사업 활성화에 기대감 확산

2014-09-01 오후 5:52:56


지난달 15일 중국 남경 세기광장에서 열린 ‘NBA’ 프로모션 행사에 피닉스 선즈 소속 마일즈 플럼리(Miles Plumlee) 선수와 한류스타 송지효가 참석했다.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 김문환)의 재도약이 시작됐다.


올들어 주식 시장에서 7월말까지 1만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보합세를 이어오던 엠케이트렌드는 8월 5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 22일에는 52주 최고가인 1만540원을 기록 했다. 이러한 주식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중국 사업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엠케이트렌드는 지난 2009 ~2011년 연평균 17%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등 중견 패션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인 2012년 성장률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13년에는 역신장을 기록하며 제자리를 잡지 못했다.


2011년 6월 공모가 1만1000원으로 시작한 주가 역시 2012년 7월 4413원까지 떨어졌다가 올 초에야 다시 1만원 고지를 회복했다. 엠케이트렌드의 부진은 캐주얼 시장 침체와 맞물려 주력 브랜드인 ‘티비제이’와 ‘버커루’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공시 자료 기준으로 2011년 8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TBJ’는 2012년 870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13년에는 807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10% 수준의 역신장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버커루’ 역시 2012년 984억원에서 지난해 954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마찬가지로 올 상반기 10% 수준의 역신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나마 ‘앤듀’가 지난해 4.5% 가량 성장한 527억원을 기록했지만 ‘티비제이’와 ‘버커루’의 낙폭을 커버하지는 못했다. 신규 사업인 ‘KM플레이’는 판매수수료가 주된 매출원인 관계로 지난해 연매출이 16억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하지만 올들어 ‘NBA’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연초부터 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중국 사업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NBA’는  내수 부문에서 올 1분기 77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73%의 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성장률이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 아이템으로 출시한 스냅백이 인기를 끌며 매출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또한 ‘NBA’의 중국 사업은 엠케이트렌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연말 NBA차이나와 의류와 신발을 생산,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엠케이트렌드는 지난 5월 중국 라이선스 서밋을 통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신상품을 선보였다.


중국은 ‘NBA’ 시청 인구가 3억명에 이를 만큼 농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국의 농구 영웅 ‘야오밍’의 영향으로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1위로 농구가 꼽힌다. 엠케이트렌드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5월 롯데백화점 심양점 오픈을 시작으로 6월 상하이, 성도 등지에 ‘NBA’ 매장 8개점을 오픈했다.


연말까지 주요 거점 도시에 백화점 위주 20개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도 입점하는 등 다각적인 유통망 확대에 나서 2017년까지 중국내에 100여개의 직영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윤 상무는 “한류 열풍을 타고 NBA차이나에서 마케팅 지원 등에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중국 백화점에서도 적극적으로 입점 제의가 들어오고 있어 빠른 매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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