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으로 트렌드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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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남성 셀렉트숍 ‘비슬로우’

2014-08-22 오전 9:20:41

 
 



다양한 셀렉트숍의 출범과 함께 특정 타깃을 맞춘 전문 숍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 ‘옷 좀 입는다’하는 남성들 사이에서 이미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한강진역과 이태원역 사이 메인 거리에 위치한 남성 셀렉트숍 ‘비슬로우’.

바쁜 현대인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제시한다는 의미의 ‘비슬로우’는 2011년 온라인 스토어를 시작으로 2012년 9월 서울 한남동과 대구 동성로에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

‘비슬로우’는 자체 제작상품과 더불어 남성 의류 브랜드 ‘이스트로그’, 잡화 브랜드 ‘레이버데이’ 등의 국내 브랜드, 이탈리아 니트 브랜드 ‘바크’,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뮤지엄’ 등의 해외 브랜드도 함께 전개한다.

‘비슬로우’ 한남점 매니저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20대 중반부터 40대까지 다양하며,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30, 40대는 셀렉 상품을, 20대는 비교적 저렴하면서 유니크한 디자인의 ‘비슬로우’ PB상품을 찾는 편”이라고 전했다.


1. 자체제작 상품 ‘비슬로우’ 2. 일본 의류 브랜드 ‘네이틱’ 3. 캐주얼 아우터 브랜드 ‘이스트로그’




“’비슬로우’는 브랜드를 편식하지 않습니다. ”
Retailer Interview -김태현 '비슬로우' 대표



 


“’비슬로우’는 브랜드를 편식하지 않습니다. 국내·해외브랜드를 구별하지 않으면서, 브랜드 네임밸류 보다 브랜드의 가치와 느낌을 중요시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바잉해 오죠.”


김태현 슈퍼텍스앤컴퍼니 대표는 대학시절 인류학과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금융업에 몸담았었다.


“신입사원으로 처음 입사했을 때 딱딱한 회사 생활이 저한텐 아주 불편했어요. 주체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후 패션 브랜드 ‘비슬로우’를 론칭했죠.”


김 대표는 2011년 온라인 스토어를 시작으로 1년 후에 그의 고향인 대구의 동성로점과 서울의 한남점을 동시에 오픈했다.

현재 ‘비슬로우’는 일부 국내 브랜드의 요청에 따라 위탁을 진행하는 것 외에 대부분의 상품을 완사입하고 있다.


“셀렉트숍의 입장에서는 위탁 판매를 하는 것이 재고 부담을 줄이고 리스크를 최소화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입 판매가 소비자 입장에서 더 좋은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이러한 이유 때문에 ‘비슬로우’는 되도록이면 완사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초창기 단계이지만, 디자이너 브랜드의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 중심의 판매를 중요시하는 김 대표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국내 홀세일 브랜드들의 실제적 사입 수준이 약한 것은 사실이예요. 때문에 홀세일 브랜드는 스스로 상품력을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슬로우’의 다가오는 2015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해외에서 선전중인 캐주얼 아우터 브랜드 ‘이스트로그’의 이동기 디자이너가 디렉팅을 맡아 진행 중이다.


국내 브랜드의 디자이너가 셀렉트숍을 직접 디렉팅하는 것은 다른 셀렉트숍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매장의 상품 구성과 PB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9월 중순에는 한남점과 대구 동성로점을 이은 세번째 매장을 신사동 가로수길에 ‘비슬로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
n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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