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미’… 정유경 실장 합류로 신선해진 컬렉션 호평
'준지'와 '우영미' 등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해외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프랑스패션위크 무대에 선 '준지' 컬렉션 |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프랑스 파리패션위크에서 호평을 받으며 ‘패션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준지’는 ‘아디다스’와의 경계를 초월한 디자인과 협업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우영미’는 딸이자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정유경 실장의 합류로 인해 더욱 신선한 컬렉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정욱준 디자이너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는 올해로 15번째 파리컬렉션에 참가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셔츠 소재, 대학교, 통이 넓은 바지 등 여러가지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인 ‘옥스퍼드’를 주제로 전통적인 남성 수트와 스포츠 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 가벼운 셔츠 소재로 만든 재킷이나 팬츠, 트렌치코트 그리고 특수 원사와 홀로그램 코팅 공정을 거쳐 딱딱하고 입체감있는 니트 등 정형화된 소재 선택과 그 사용법을 과감하게 탈피했다.
여기에 ‘준지’의 대표 색상인 화이트, 네이비, 라이트 그레이가 여성이 입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실루엣과 어우러졌다.
특히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와의 협업으로 ‘준지’만의 개성을 더한 운동화가 런웨이에 등장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이날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애용하는 노트 브랜드 ‘몰스킨’ 역시 ‘준지’한정판 노트를 공개해 패션을 넘어 세계속에서 인정받고 있는 ‘준지’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동운 ‘준지’ 부장은 “스텔라 메카트니, 제레미 스캇은 물론 릭 오웬스와 라프 시몬스까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 디자이너와의 협업 제품을 출시해온 ‘아디다스’가 ‘준지’에게 먼저 협업을 제안해와 그 의미가 깊다”며 “협업제품은 내년 봄 전세계 ‘아디다스’ 매장에서도 한정 출시된다”고 말했다.
‘우영미’는 정유경 실장이 본격적으로 데뷔하는 첫 번째 무대로 주목을 받았다. 기존 ‘우영미’ 컬렉션에서 볼 수 없었던 자유롭게 삶을 즐기고 자신감에 넘치며 예술을 사랑하는 남자의 콘셉으로 펼쳐져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런웨이에는 벙거지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루즈핏의 통큰 바이제 럭셔리한 재킷을 입은 남성 모델들이 걸어나왔다. 이들은 재킷 안에 큰 프린트의 티셔츠나 탱크톱, 오버사이즈의 맨투맨 티셔츠를 스포티하게 매치한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우영미는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패션 조합 회원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해 ‘준지’가 파리의상조합의 정회원으로 선정되며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의 럭셔리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며 패션 한류를 위한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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