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M QUEEN’ 테마는 고등학교 시절에 가장 설레는 이벤트 중 하나인 프롬(Prom·미국 고등학교의 무도회)을 연상시킨다.
이 테마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클래식한 아이템과 모던한 스타일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피아 코폴라(Sofia Coppola)의 영화 <처녀 자살 소동>(The Virgin Suicides)(1999)에 등장하는 순수하고 로맨틱한 감성과 ‘애쉬스(Ashish)’의 F/W 14 버블검 프롬 컬렉션(Bubble Gum Prom) 역시 이 테마의 영감으로 작용한다.

◇ COLLECTION
‘Rochas’, ‘Marchesa’ S/S 14 |
프롬 테마에 소소한 장식은 어울리지 않는다. S/S 14 컬렉션에는 프롬 테마를 완벽하게 재현한 아이템이 몇몇 등장했는데, ‘로샤스(Rochas)’의 풀 튤(tulle·그물 모양의 얇은 천) 셔츠와 파스텔 색조에 레트로 감성을 얹은 플레어(flare)와 글리터가 그 중 하나다.
‘마르케사(Marchesa)’는 훨씬 더 로맨틱한 감성의 슬립 드레스를 선보였다. 특히나 부드러운 감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블랙 실크 드레스가 주목할 만하다.
‘베니시아나(Venexiana)’의 플로럴 패턴은 봄이 왔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여기에다 우아한 드레이프와 실크의 조합이 환상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템퍼리(Temperley)’의 컬렉션은 프롬에 가장 부합하는 완벽한 파티 아이템을 소개했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레오파드와 플로럴 프린트의 앙상블.
Venexiana’, ‘Temperley’ S/S 14 |
◇ Design Group

프롬 테마를 구체적인 디자인으로 설명한다면 르네상스 돌과 가든 파티다. 쿠튀르에서 주된 영감을 얻는 르네상스 돌은 엘레강스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여러 겹으로 된 시폰과 엠파이어 웨이스트, 실크 플로럴 장식이 보여주는 우아함은 더 말할 것도 없이 프롬 테마와 어울린다. 스타일링 팁이라면 톱 위에 아무 것도 걸치지 말 것!
무도회라면 뭐니뭐니해도 플로럴 드레스가 최고다. 드레스를 정신 없이 수놓은 플로럴 패턴은 10대들을 위한 완벽한 파티 아이템이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여성스럽고 우아함을 뽐내는 데에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 Key Items
‘로샤스(Rochas)’의 컬렉션에서 언급되었던 튤(Tulle) 소재는 길이에 상관없이 멋진 실루엣을 만든다. 볼륨감을 부각시키는 구조적인 형태의 짧은 길이의 드레스가 10대 소녀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프롬 테마가 가미된 액세서리는 크게 리갈(Regal), 오버사이즈 고디(Oversized Gaudy), 프린세스 플레어(Princess Flare)로 나뉜다.
리갈은 르네상스 돌 콘셉에 훌륭하게 맞아 떨어진다. 무지개 빛의 젬스톤과 90년대 느낌이 나는 골드 장식의 고디와 좀 더 스파클한 악센트가 돋보이는 프린세스 플레어 모두 프롬을 위한 것이다.
(왼쪽부터) ‘Ashish’의 Embellished Gowns, ‘Alexandre Vauthier Couture’의 High Slit, ‘ASOS’의 Short Full Skirt, ‘Christian Siriano’의 Tulle Skirt |
(왼쪽부터) Grecian Leaf Adornment, Porcelain Floral Necklace, Embellished Clutch, Rainbow Glitter Platforms |
◇ STYLING
90년대를 주름잡던 클라우디아 쉬퍼(Claudia Schiffer)의 스타일을 떠올려 본다면 프롬 테마에 대한 이해가 쉬워질 수도 있겠다.
튜브형 드레스나 탱키니를 매치한 튤 스커트면 충분하다. 약간 쌀쌀해지는 저녁 무렵이나 파티가 끝난 후에는 새틴 소재의 파스텔 컬러 보머 재킷을 걸치는 것도 좋다.

이성아 인터패션플래닝
chloegr77@ifp.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