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애비뉴엘에서 ‘명품’ 브랜드 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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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롯데’ 신진 디자이너 판로 개척 앞장

2014-03-06 오후 5:48:16


 


11팀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명품 브랜드가 즐비한 롯데백화점 애비뉴엘 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 오픈 첫날에는 매장 복도를 무대로 패션쇼도 펼쳤다.


바로 아래 층에는 유명 럭셔리 셀렉트숍 ‘10 꼬르소꼬모’가 있는 자리다.


조고은 ‘고은조’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입점하고 싶어하는 애비뉴엘에서 팝업스토어도 열고 패션쇼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토대 삼아 당당하게 정식 입점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과 롯데백화점(대표 신헌)이 신진 디자이너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힘을 합쳤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롯데백화점 애비뉴엘 6층 행사장에서 ’11 Style Buzz’를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개최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한콘진이 진행하는 ‘창의 디자이너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지원 대상 44개 브랜드 가운데 11개 브랜드를 선정해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브랜드는 ‘고은조’ ‘웨스티지’ ‘라이’ ‘코이노니아’ ‘소프트코어’ ‘셀레네:희’ ‘수우’ ‘드레스룩’ ‘와드로브’ ‘포스트디셈버’ ‘크레스에딤’이다.


21일 오후 4시에는 팝업스토어 개최를 기념하고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백화점 매장 복도를 무대로 미니 패션쇼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한콘진의 지원과 더불어 롯데백화점의 적극적인 후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신진 디자이너들의 판로 지원이라는 뜻에 동참한 영패션MD1팀이 나섰다. 영플라자 7층과 애비뉴엘 6층 영화관을 연결하는 통로 바로 앞에 225㎡ 규모의 가장 목 좋은 행사장을 할애했다. 얼마 전 인테리어 공사를 끝낸 곳이라 매장을 꾸미는 데 별도의 비용도 들어가지 않았다. 갑작스런 결정이었지만 기존 팝업 스토어 기간을 단축하고 다음 행사 기간을 조율해 일주일의 기간을 만들어줬다.


또한 판매 수수료도 20% 미만으로 책정하고 매출 목표 역시 낮은 수준으로 잡아서 디자이너들이 판매에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시장성 테스트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동주 웨스티지 대표는 “백화점 영업을 어떻게 하는지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이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국내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제품 제작 지원, 디자이너 창의력에 밑거름 됐으면”


정경미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문화산업실장




“지난해 신진 디자이너들의 고충의 수렴한 결과 많은 디자이너들이 샘플 제작 비용이 부족해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알게 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창의 디자이너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쁩니다.”


정경미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 대중문화산업실장은 지난해 팀장 시절 문체부와 함께 이번 사업을 구상하고 실행한 인물이다.


지난해 하반기 첫 시행된 ‘창의 디자이너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은 독립 브랜드 운영 10년 이내의 디자이너 브랜드 가운데 국내와 해외로 분야를 나눠 시즌 초반 샘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3000만원, 해외 5500만원까지 개별 브랜드로 지원을 했다. 디자이너 개별 지원으로는 금액이 큰데다 대부분의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사업이라 지원자가 몰렸고 엄격한 심사 결과 최종 44개 팀이 수혜를 받게 됐다.


정 실장은 “첫 해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디자이너들의 창의력 넘치는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알리기 위해 롯데백화점과 함께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통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신진 디자이너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영패션 MD1팀장 



“신진 디자이너의 판로 개척 지원이라는 큰 뜻에 공감해 팝업스토어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이번 ’11 스타일 버즈’ 팝업스토어에 대한 롯데백화점의 지원은 전폭적인 수준이다. 영플라자 연결 다리와 롯데시네마가 앞에 있어 애비뉴엘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6층 공간을 할애했다. 평상시라면 매출이 검증된 브랜드가 아니면 입점하기 힘든 장소다.


손 팀장은 “신진 디자이너를 지원한다고 하면서 트래픽이 떨어지는 곳에 배치한다면 생색내는 꼴밖에 안 된다”면서 “이왕 좋은 뜻에 동참하기로 했으니 가장 목 좋은 장소를 내주자는 내부 결정에 따라 6층 공간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팝업스토어 기간 동안 수시로 백화점 안내 방송을 통해 입점객들에게 신진 디자이너 팝업스토어 위치를 알리고 판매 수수료도 최저 수준으로 적용했다. 손 팀장 뿐만 아니라 담당 CMD, MD가 매일 방문해 어려운 점이 없는지, 더 도울 일이 없는지 체크했다.


손을경 팀장은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상품력은 우수하다 이런 신진 디자이너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 각도에서 지원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1 Style BUZZ ▶


고은조_GOENJO





뉴욕 FIT 출신 조고은 디자이너가 2009년 론칭한 브랜드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국내에 6개의 매장과 스위스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웨스티지_Westage



김동주 디자이너가 2010년 론칭한 클래식 맨즈웨어 브랜드로, 트렌드를 앞서는 절제된 디테일과 헤리티지, 올드 빈티지, 웨스턴을 포괄하는 마스터 피스를 지향한다.


 



라이_LIE




‘이상봉’에서 론칭한 신규 여성복 브랜드로 런던 세인트 센트럴마틴 출신 이청청 디자이너가 대표 디자이너를 맡고 있다. 뉴욕과 파리에 쇼룸을 운영 중이다.



코이노니아_COINONIA




한국과 일본의 듀오 디자이너 김기호&모모코 하시가미 부부가 만든 여성복 브랜드다. 현재 갤러리아 백화점 GDS와 프랑스, 미국, 일본, 홍콩, 중국 편집숍에서 판매 중이다.



소프트코어_soft core




프로젝트런웨이 코리아2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윤세나 디자이너가 2010년 론칭한 브랜드로 새롭고 실험적인 빈티지 포르노를 콘셉으로 한다.


 



셀레네희_SELENE:Hee




뉴욕 파슨스 패션스쿨에서 수학한 정승희 디자이너가 2010년 론칭한 브랜드. 자유로움과 곡선을 살린 디자인이 특징적이며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이 타깃이다.


 



수우_SUUWU


 




2010년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학교 출신 박수우 디자이너가  론칭한 브랜드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모던하고 미니멀하게 담은 여성복이다.


 



드레스룩_DressLook




2009년 전옥진 디자이너가 론칭했으며 동대문 패션페스티벌과 2011 홍콩 월드부틱에 참가했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중이며 일본, 중국 편집숍에서 판매 중이다.


 



와드로브_Wadrobe




김해 디자이너가 2012년 론칭했으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모던하고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두타 단독매장과 에이랜드에 입점해 있다.


 



포스트디셈버_POST DECEMBER




2009년 박소현 디자이너가 론칭한 브랜드로 심플함과 쿠튀르한 감성이 어우러졌다. 빠르게 소비되고 버려지기 보다 천천히 오래가는 옷을 만들겠다는 디자이너의 신념이 담겨 있다.


 



크레스에딤_CRES.E.DIM



김홍범 디자이너가 2009년 론칭했으며 음악 용어 점점 세게, 점점 여리게를 뜻하는 ‘crescendo e diminuendo’의 약어다. 국내외 백화점, 편집숍,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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