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가을 여성복 「막스카라」를 런칭하는 도종현 에스비에프 사장
중국법인 스벡코 설립 및 「카라임플런트」 라이선스에서 직진출 체제 전환. 2천500여 평의 의류 종합 물류센터 ‘스벡스’ 완공.
여성 어덜트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 브랜드 「막스카라」런칭.
지난 2000년 여성복 시장에 「카라임플런트」라는 브랜드로 도전장을 내민 도종현 사장이 2004년 불황이 장기화되는 시점에서 시작한 새로운 사업들이다. 도 사장은 위기를 기회로 보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시장에 자신 있게 도전하고 있다.
도종현 사장은 이번 가을 중저가 어덜트 시장을 겨냥한 여성복 브랜드 「막스카라」를 런칭했다.
「막스카라」는 기존 캐릭터 브랜드에 비해 30∼40%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대를 제안한다. 품평회에서 상품과 가격을 본 사람들은 ‘어떻게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옷을 만들 수 있냐’며 놀라는 눈치다. 지난 4년 동안 「카라임플런트」로 여성복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온 에스비에프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저가 여성복 시장에 진출한 것.
「막스카라」로 중가 어덜트 시장 공략
도 사장은,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있는 요즘은 고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가격대가 성공의 기본이라고 생각했다. 중국 생산에 대한 노하우와 「카라임플런트」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직원들이 많은 힘이 됐다”며 “특히 옷은 소재가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한성모직이 모회사로서 좋은 품질의 원단을 싼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번 하반기 20개 유통망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막스카라」는 지난 품평회에 40여 명의 점주들이 대리점 개설 문의를 요청해 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도 사장은 향후 「막스카라」를 볼륨 브랜드로 키워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좋은 옷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물류센터 스벡스의 설립도 이 같은 맥락이다.
시스템 구축을 통해 원가를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좋은 품질의 옷을 싼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 경기도 광주에 2천500여 평 규모로 설립한 스벡스는 외주 영업을 통해 국내 패션업체들의 효율적인 물류관리와 원가 절감을 목표로 한다.
도 사장은, “스벡스는 물류전문기업으로 원활한 기업 물류 수행과 물류 공동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재고를 목적으로 만들었다. 물류 공동화를 통해 물류비를 감축할 뿐 아니라 안정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재고관리와 배송관리가 중요한 의류업체들에게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투자규모를 줄이고, 효율경영·현상유지를 내세워 소극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요즘 도 사장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은 그만큼 그가 바라보고 있는 시장에 대해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 브랜드의 자존심 걸고 진출
몇 년 전 중국의 백화점을 둘러본 도 사장은 그 자리에서 바로 「카라임플런트」의 중국 진출을 결정했다. 도 사장이 갑작스럽게 결정을 내린 것은 중국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은 아니었다.
“중국 업체 사람들과 백화점을 돌아보면서 얼굴이 뜨거워졌습니다. 이미 많은 수의 국내 브랜드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었고 대부분 그 업체들은 이월상품을 매장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매장을 꾸며놓고 한국 브랜드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라이선스 방식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던 「카라임플런트」는 올해 현지법인 스벡코를 설립, 직진출로 체제를 전환했다.
「카라임플런트」는 직진출 전환 이후 비효율매장을 정리하고 현재 북경에 3개, 상해 2개, 하얼빈, 심양, 남경 등 중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카라임플런트」는 북경과 상해 등 주요 점에서 원화로 평일 500∼600만원, 주말 1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백화점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다.
건강한 기업, 건강한 직원이 우선
“직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사장의 일이죠. 직원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밀어줄 수 있는 힘이 사장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도 사장은 회사를 그만둔 직원이 연말이면 카드를 보내고 지나가는 길에 잠시라도 들러서 인사를 하고 갈 정도로 직원들과 거리감 없이 지내는 편이다. 직원들이 도 사장을 따르는 데는 직원들의 건강부터 크고 작은 일들까지 신경을 써주는 그의 배려 덕분이다.
한번은 한 직원이 출근시간이 지나도 자리에 없어 확인을 해보니 병원에 들렀다 오는 중이라고 했다. 도 사장은 그 직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회사에 나오지 말고 집에서 푹 쉬고 다음날 출근하라고 배려했다.
“건강이 모든 일의 우선입니다. 건강해야 일도 열심히 할 수 있고 좋은 생각도 나올 수 있죠. 직원들뿐
권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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