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저울에 달아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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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마켓」, 이대·이태원·명동에 오픈, 입소문에 ‘북적’

2006-03-02 오후 1:03:03

면티나 반바지 등을 가격이 아닌, ‘100g에 2천500원’이라는 무게 단위로 계산하는 이색매장이 등장했다. 매장 입구에 ‘면티를 저울에 팔아 판매합니다’라고 붙여놓은 「스타마켓」이 그 주인공.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에서 공짜 비누를 나눠주는 것처럼 지나가는 행인을 매장 안으로 부르는 「스타마켓」의 ‘미끼 마케팅’은 오픈한 지 한 달 만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지난 3월 이대 앞 1호점을 개설한 이래 4월과 5월, 이태원과 명동에 잇따라 체인점을 열었다. 「스타마켓」의 미끼 마케팅은 ‘저울 판매’로 끝나지 않는다. 1천여 가지 액세서리를 단돈 1천원에 판매하고, 최신 유행의 셔츠·팬츠· 원피스 등을 1∼3만원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매장 안은 늘 손님들로 북적인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선글라스와 신발, 가방 등도 쇼핑에 재미를 더한다. 미끼를 던져 대어를 낚는 비결이다. 「스타마켓」 임화진 차장은,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직접 동남아 스탁 제품(수출되고 남은 잉여분)을 수입해 오거나 직접 디자인해 제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직수입 물량이 70%, 자체 제작 물량이 30%를 차지해 유통마진을 없앴고, 광고도 하지 않는 등 거품을 제거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이 가능하다는 것. 「스타마켓」의 이색 풍경은 가격만이 아니다. 다양한 제품 속 삼매경에 빠져 있을 때쯤 “사이즈 찾아드릴까요?”라는 서투른 발음에 고개를 돌려보니 외국인 점원이 보인다. 한국이 아니라 외국에서 쇼핑을 하는 듯한 느낌이다. 이 또한 글로벌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제안한 「스타마켓」 김선묵 사장의 아이디어다. 발상의 전환, 이색 아이디어 하나가 손님을 부른다.

김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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