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인덱스(대표 김민식)가 ‘팬콧’의 뒤를 이을 후속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이 회사는 주력 브랜드인 ‘팬콧’이 성인과 아동을 합쳐 국내 시장에서 유통망 140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내년부터는 공격적인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전략을 전환한다. 이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팬콧’의 중국 시장 안착과 후속 신규 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중국 홍방집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전개하고 있는 중국 사업은 지난 6월 상하이 광후이광창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속도를 내며 지난달까지 24개 매장을 열었다. 내년 S/S 시즌 수주회에서 82개 매장을 추가로 계약, 내년 상반기까지 106개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애당초 계획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내면서 브랜드인덱스는 상품 기획과 유통망 확대에 홍방집단과 함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규 브랜드 론칭 작업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인덱스는 올 초 굿네이션과 제휴를 맺고 ‘크리틱’의 국내 전개를 시작한 데 이어 웹툰으로 유명한 ‘마조앤새디’의 의류 전개권을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자체 브랜드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스놉(SNOB)’을 론칭했다.
이들 신규 브랜드는 ‘팬콧’의 성장 과정과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셀렉트숍을 중심으로 충분히 시장 검증을 거친 후에 단독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크리틱’은 굿네이션 이대웅 디렉터가 상품 기획을 이어가면서 브랜드인덱스는 생산과 유통을 맡는 구조다. 20대 패션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만큼 브랜드인덱스의 생산력과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볼륨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스놉’은 10~20대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스트리트 감성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이번 시즌 블랙과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다소 무거운 듯하지만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브랜드인덱스는 온라인에서 출발한 ‘팬콧’을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의 중견 브랜드로 성장시킨 경험을 살려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하면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집중하고 점차 아이템 수를 늘려 토털 브랜드로 발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민식 브랜드인덱스 대표는 “알려지지도 않은 브랜드로 매장을 먼저 열고 소비자들에게 찾아오라는 것은 과거 패션 상품의 공급이 부족하던 시절에나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는 단계적인 성장 모델에 따라 론칭 단계와 확장 단계가 구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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