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D&D의 「MCM패션」이 올 가을부터 「MCM컬렉션」으로 브랜드명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자카드 백’으로 「프라다」의 나일론 백 버금가는 인기와 매출을 올린 「MCM」은 작년부터 진정한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가방류 외에 「MCM패션」을 런칭했지만 사업부내 커뮤니케이션 부재, MCM만의 컨셉 부재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올 들어 「막스&스펜서」를 총괄하는 김영미 이사가 「MCM패션」을 관장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하게 된 것. 조직을 맡은 후 김 이사는 먼저 조직의 안정화부터 꾀했다. 글로벌을 추구하는 오너와 현장 출신 실무자간의 갭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최고의 인적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브랜드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
이에 따라 성주D&D는 「도나카란」과 「구찌」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런던 출신 디자이너 폴(핸드백 담당)과 앤드류(의류 담당) 듀오를 영입하는 등 최고의 인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MCM컬렉션」은 중국생산 비중을 70%까지 늘리는 등 해외생산 비중을 크게 늘렸다. 이미 계약을 체결한 중국 업체는 「까스텔바작」 등과 같은 유럽 고급 브랜드들의 제품만을 만드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향후 「MCM 컬렉션」의 한국 본사는 R&D 개념의 하우스 역할을 맡게 되며, 생산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유력 업체들과 연계해 소싱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MCM컬렉션」의 전략이다.
새롭게 변신한 「MCM컬렉션」은 오는 9월 1일 리뉴얼 오픈하는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첫선을 보인다. 안테나숍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갤러리아 매장은 NBCC(New Bridge City Casual)라는 새로운 컨셉을 소개할 계획이다. NBCC는 자신만의 고유한 라이프 스테이지를 표현할 줄 아는 진정한 의미의 스타일 메이커들을 위한 것으로서 스스로 생산하고 소비하는 프로 소비자인 프로슈머(Prosumer)를 겨냥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웰빙과 실속,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매스티지 바람도 「MCM컬렉션」 변신의 계기가 되었다. 지갑은 가벼워졌지만 가짜는 싫은 까다로운 여성 커리어우먼을 위해 ‘부담 없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MCM컬렉션」의 목표.
이를 위해 「MCM컬렉션」은 올 11월에 패션쇼를 가질 예정이며, 이 패션쇼는 매년 정기적으로 가질 방침이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패션과 테크놀로지의 결합’을 추구하는 김성주 사장의 비전과 다국적 전문가 집단이 만나 글로벌 기획 및 생산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한국 패션계는 지금과는 또 다른 환경의 패션월드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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