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은 ‘청바지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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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만 40모델 출시… 합리적 가격의 테마 진 전개

2006-03-02 오전 9:57:47

청바지를 둘러싼 ‘알력 다툼’이 데님 전문 브랜드에서 일반 캐주얼 브랜드로 확대되고 있다. 올 가을 주요 캐주얼 브랜드들이 데님을 주력 아이템으로 전개하며 본격적인 데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은 데님 상품의 디자인을 보강하고 수입 원단 비중을 높이는 한편,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해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 브랜드들로 구성된 데님 시장의 경쟁구도가 다양하게 재편될 전망이다. 「애스크」는 올 하반기 데님 비중을 기존의 7%(금액 기준)에서 12%로 높였다. 25모델에 머물던 스타일 수도 40모델로 대폭 늘렸다. 강준석 상품기획팀장은, “트레이닝이 강세이던 올 봄에도 데님 판매율은 72%에 달하는 등 반응이 좋아 본격 전개키로 했다”고 말했다. 「애스크」는 올 가을 유니온 잭이 프린트된 5만3천원짜리 청바지를 1만 장 출시해 8월 말 현재까지 34% 판매했다. 벨보텀, 스트라이프 등 다양한 핏에 워싱, 소재를 전문 브랜드 수준으로 높인 청바지는 6∼8만원대에 판매한다. 또 「애스크」는 재킷, 가죽 점퍼 등 연계 아이템을 내놓아 데님 판매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폴햄」도 올 가을 데님을 주력 아이템으로 전개한다. 「폴햄」 장숙향 실장은, “스니커즈와 데님 팬츠, 니트 카디건 또는 재킷 차림을 올 가을 트렌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폴햄」은 디테일을 절제해 도회적이고 깔끔한 느낌의 청바지를 6만∼8만원대에 내놓을 예정. 이와 함께 스니커즈와 카디건, 재킷 등 코디 아이템을 매장에 별도 구성할 계획이다. 「엔진」도 데님 라인을 강화한다. 「엔진」은 착장을 완성시키기 위한 코디 개념으로 데님의 물량과 스타일 수를 보강한다. 정재화 상품기획부장은, “소비자 조사를 분석한 결과 우리 상품에 어울리는 코디 아이템이 데님이라는 대답이 월등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엔진」은 스타일 수와 물량을 기존의 125% 수준으로 늘린다. 또 컬러감을 강조한 「엔진」만의 독특한 데님으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콕스」도 지난 4월 리뉴얼을 통해 데님 비중을 높인 데 이어 올 가을에는 아예 데님 전문 브랜드로 거듭난다. 「콕스」는 올 가을 데님 비중을 25%까지 높였다. 스타일 수도 35스타일로 지난 봄의 2배로 늘렸다. 「콕스」는 「닉스」 출신의 최은주 실장을 영입하는 등 데님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테마 진을 출시하는 브랜드도 있다. 「니퍼」는 올 가을 ‘스키니 진’을 출시했다. 스키니 진은 밑위가 짧고 핏이 섹시하게 떨어지는 여성 전용 상품이다. 예신이 「프랭키비」를 인수하면서 「니퍼」도 프리미엄 진 스타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후문. 「니퍼」 디자인실의 설동춘 팀장은, “수입 원단 비중을 70%로 높이고 핏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등 상품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UCLA」도 ‘자이언트 진’을 출시하며 데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자이언트 진은 제임스 딘이 주연한 자이언트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한 웨스턴 스타일의 진. 「UCLA」는 자이언트 진을 올 가을 주력상품으로 밀면서 CD 증정, 무료 응모권 배포 등 판매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한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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