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필링으로 묵은 각질 제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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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8 오후 6:13:26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고 메이크업도 들뜨기 시작한다.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땀과 피지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각질이 많아지기 때문이라는데…. 피부가 건조하다고 흡수도 안 되는 영양크림만 무턱대고 바를 수도 없고, 각질 제거를 위해 ‘이태리타월’을 들이미는 건 너무 무식해 보인다. 욕심대로 하자면 피부과 필링 시술을 받고 싶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에 혹시나 하는 부작용이 걱정이다. 셀프 필링 화장품이 나왔다는데 한번 써볼까? 묵은 각질층, 피부노화 촉진 35℃를 오르내리는 고온에 지칠 대로 지쳐있던 피부가 이제는 아침저녁 쌀쌀한 바람에 맞선다. 이렇게 건조한 환절기에는 피부가 쉽게 메말라 피부 결이 거칠어지고 화장 또한 잘 받지 않는다. 이유는 바로 두꺼워진 각질층 때문이다. 피부의 가장 바깥 층인 각질층은 자외선과 같은 유해한 외부 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수분을 공급하고 동시에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주기도 한다. 피부가 항상 어느 정도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각질층 덕분. 그렇기 때문에 각질층이 잘 유지돼야 비로소 건강한 피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유익한 각질도 제거해야 할 경우가 있다. 각질 세포는 대략 28일을 주기로 끊임없이 새로운 세포를 재생시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지만 제때 떨어져야 할 각질이 피부 표면에 쌓여 있으면 모공을 막아 피부가 거칠어지고 피부 노화가 빨라진다. 이때 묵은 각질을 제거해주면 얼굴색도 맑아지고 피부 보습력도 한층 더 좋아진다. 다이아몬드, 과일산, 온열 등으로 각질층 제거 묵은 각질층을 제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피부과에서 시술하는 필링케어다. 화학적인 박피에 해당하는 피부 스케일링, 미백 성분을 바르고 초음파를 보내는 초음파 치료법, 레이저로 색소 침착이 일어난 부위만 얕게 벗겨내는 레이저 박피 등 피부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러나 고가의 비용과 따로 시간을 내야 한다는 점, 또 ‘혹시나 부작용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전문 병원에서 시술하는 필링 케어가 부담된다면 뷰티 브랜드에서 출시한 필링 제품으로 집에서 간단하고 편하게 필링하자.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에서 만든 ‘멜라엑스 필링 플루이드’에는 과일산, 살리실산 등이 함유되어 각질층을 제거하고 새로운 각질세포의 증식을 유발해 보다 빠른 새로운 세포들로의 교체를 촉진시킨다. 드 라메르의 ‘리파이닝 페이셜’은 미세한 다이아몬드 파우더가 발효된 유기 바다 진흙과 어우러져 피부에 부드럽게 작용한다. 에스티로더의 ‘아이디얼리스트 마이크로-D 디프 서말 리피니셔’의 경우 물기 있는 피부에 바르면 마치 사우나를 하듯 뜨거운 열이 나는 제품이다. 이렇게 열이 나면 모공이 열리기 때문에 그 속에 깊이 박힌 피지와 더러움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사용하며 피부가 민감할 경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네보의 ‘DC 실크 필링 파우더’는 칙칙한 피부를 개선시키는 필링 파우더로 독자적인 실크추출 기술로 중량의 3백배 가량의 수분함유능력을 지녀 보습효과가 뛰어나다. 오휘의 ‘어드밴스드 허브 클리어 필링 스크럽’은 일반 세안제와 비슷한 느낌이다. 텍스처 안에 첨가된 알갱이는 보습과 각질 제거 기능의 캡슐로 칙칙해진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가꿔준다. 향긋한 허브향이 나는 이 제품은 거의 자극이 없는 필링제다. 매일 사용하는 것보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사용한다. 과욕은 금물, 후처리는 보습제로… 이처럼 화장품 브랜드에서 다양한 셀프 필링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피부과 시술을 받은 듯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한번 사용으로 눈에 띄는 효과를 얻을 수는 없지만 꾸준히 사용했을 때 서서히 피부가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필링 제품을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가 오히려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필링 제품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각질 제거도 중요하지만 평소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 등을 사용해 실내 습도와 온도를 적절히 유지시켜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공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라며 “피부 보습을 위해 하루에 물 8컵 이상 마시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조언한다.

김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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