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 경영권 매각 아니면 우회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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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양수도 계약체결…6개월만에 최대주주 변경

2013-11-01 오전 11:40:21




최근 피혁제조 전문업체인 신우가 최대주주변경, 자본감소, 우회상장 가능성 제기까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신우는 기존 최대주주인 장찬익 대표이사가 보유주식 900만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처분 사유로는 정찬익 대표가 주식담보대출 한 후 채권자가 담보주식을 시장에 처분하면서 발생된 것으로 처분 이후에는 다시 윤영석씨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주)신우 최대주주인 윤영석과 늘푸른에너지 대표인 장찬익 간의 지분 매각은 올해 초 3월부터 3차례에 걸쳐 모두 900만주를 약 106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으로 지난 5월에 최종 거래를 마치면서 사실상 완전하게 매각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장찬익 대표가 지분 인수 전후로 주식 담보대출을 하였고, 5월 신우의 주가가 1100원선까지 올랐다가 최근 300원선까지 1/3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채권자가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기존 최대주주였던 윤영석 대표가 지분을 매각하고 경영권을 넘겼지만, 다시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수 있는 상황까지 변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신우는 주주총회 공시를 했다. 기본 안건으로는 자본감소와 사업 목적 등 정관 변경, 사내·외 이사 6명 신규 선임 등을 안건 등이다. 특히 자본감소의 결손금 보존을 목적으로 1/5 자본감소를 추진해 최근 신우의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해진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신규 사업 공시 내용도 변경되고, 업체 담당자들이 주총 안건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 포아텍의 우회상장?


이번 주주총회에서 공교롭게도 신규로 선입되는 사내 이사진 5명 중 3명이 포아텍의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포아텍의 임직원이다. 현재 최대주주 지분율이 매우 낮고, 주가도 크게 하락한 상황이며, 자본감소 이후 제3자 배정 방식 등의 유상증자를 포아텍을 대상으로 추진할 경우 아주 쉽게 신우의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 이러한 원인 때문에 포아텍에서 우회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목적에 포아텍에서 주력으로 하고 있는 반도체 관련 사업이 신규로 추가된 것을 보면, 더욱더 이러한 가능성을 높게 바라볼 수 있다.


포아텍은 2005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와 세라믹 분야 전문업체이다. 삼성SDS와 해외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비교적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하지만 동사의 경우 2011년까지 꾸준하게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1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으나, 2012년 매출액이 50억원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자산 규모는 170억원 정도지만, 총 부채가 130억원이 넘는 등 사실상 상장회사를 직접적으로 인수할 정도의 기업은 아니다.


결국 이러한 상황들이, 매출이 감소하고 신규 사업과 증권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필요한 포아텍이 신우와 함께 우회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 정황이다. 더욱이 신우 IR 담당부서에서도 세부 사항에 대해서 공시된 내용 이외에 모른다고만 답변하는 것이 더욱더 확신으로 만들고 있다.


◇ 예전의 명성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신우는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700억원에서 900억원 전후의 매출 규모와 조광피혁에 이어 삼양통상과 함께 인조피혁 부분 시장 2위권을 경쟁하던 업체이다. 주요 거래처도 아디다스, COACH 등 해외 유명 업체에 신발용 가죽과 가방용 가죽 등을 공급하는 우수 업체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46억원으로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상황으로 영업손익과 순손익 모두 몇 년째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이번 경영권 재매각에 우회상장 가능성까지 내우외환이 겹친 상황으로 보여진다.


우회상장이든 기존 윤영석 대표의 경영권 재 확보든 경영안정과 사업 다각화가 빠르게 마무리되어야 할 것이다.



정창모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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