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신규 브랜드와 뉴플레이어가 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보끄레머천다이징에서 선보인 MD형 잡화 브랜드 「지나미」 |
잡화 시장에 대한 패션 기업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의류 시장은 신규 브랜드를 찾아내기 어렵지만, ‘잡화’는 매 시즌 적지 않은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의류 시장이 저가 SPA와 온라인 시장의 직격탄을 맞음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잡화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브랜드 중에는 새로운 형태의 잡화 브랜드와 뉴플레이어가 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디자이너 감성 + 기업 인프라
최근 소비자들은 남들과 다른 나만의 아이템을 선호하고 있다. 흔한 디자인, 로고에 식상했기 때문이다. 유니크한 디자이너 감성의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디자이너 감성과 기업이 결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퓨리탄 이지남 대표와 손을 잡고 MD형 잡화 브랜드 「지나미」를 론칭했다.
「지나미」는 이지남 대표가 디자인과 제조를 맡고, 보끄레머천다이징이 자금 지원과 유통을 책임진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지난달 24일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지나미」를 국내외 럭셔리 브랜드와 견주어 손색없는 브랜드로 키운다는 포부다.
우리나라 전통 미학을 핸드백으로 풀어낸 「지나미」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표방하며 백화점 위주로 유통될 예정이다. 이미 내년 중국과 러시아 진출이 확정됐고, 현재 미국 진출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 2월 임상아 디자이너를 영입해 「루즈앤라운지」를 론칭했다.
코오롱 FnC도 3년 전 석정혜 디자이너의 「쿠론」을 인수해 디자이너 브랜드 전성시대를 열었다. 두 브랜드 모두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감각적인 브랜드로 국내외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제조 노하우 갖춘 뉴플레이어 등장
제조·수출 전문 기업들도 신규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다. 패션 브랜드를 전개해오던 기업이 아닌 뉴플레이어의 등장. 탄탄한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이들의 브랜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브룩스 브라더스」 「마이클 코어스」 「케네스 콜」 등 고급 가죽 의류를 제조·개발하는 가죽 전문 기업 내자인(대표: 오상돈)도 핸드백 브랜드 「보루사루체」를 이달 중으로 출시한다.
이 회사는 지난 33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해 「보루사루체」를 탄생시켰다. 가죽을 특수 가공해 최대한 얇고 가볍게 제작한 것이 특징. 「보루사루체」는 가두점 위주로 유통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몬느도 자체 브랜드 「0914」 론칭 준비에 한창이다. 이 회사는 「지방시」 「겐조」 「DKNY」 「코치」 등의 가방을 제조·수출해 온 30년간의 노하우를 「0914」에 담겠다는 것이다. 2015년 9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함께 공식 론칭 할 예정이다.
남은 2년 동안 공들여 준비해 럭셔리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인디에프도 올해 S/S 시즌을 끝으로 「보르보네제」 전개를 중단하고, 내년 F/W 시즌에 새로운 핸드백 브랜드를 내놓는다. 론칭 후에는 백화점과 가두점 위주로 유통 전개할 계획이다.
브랜트리는 10대~20대를 겨냥해 잡화 편집숍 브랜드 「액센트」를 선보이며, 내년 2월 광복동 1호점을 오픈하고, 로드숍 사업으로 확장한다.
강아름 기자
kar@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