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위…4분기 실적 회복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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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한섬·베이직하우스 등 대표주 상승세

2013-10-25 오후 3:39:23

이른 추위가 다가오면서 최근 패션업체들의 실적이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투자증권은 업종 분석을 통해 상장된 패션업체들의 3분기 합산 매출이 전년대비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투자증권은 내수업체들은 6분기 만에 외형이 증가 추세로 전환됐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증가 수준이 매우 미미해 4분기 판매동향과 정상가 판매율 회복 여부가 향후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열쇠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도 8월을 저점으로 내수의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사업을 하는 의류업체들의 매출도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어떤 기업의 실적 호조가 눈에 띌까?


개별기업별로는 LG패션과 한섬 등이 실적호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LG패션은 3분기 흑자전환을 바탕으로 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3분기 들어 수입 여성복과 잡화 실적의 호조와 함께 남성복 매출 감소세도 줄어 실적 개선이 시작되었다고 분석했다, 3분기 매출액은 2797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9%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5000억원까지 늘었던 재고가 현재 2800억원으로 줄어들고 비효율 매장 철수를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의 효과도 실적 개선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섬도 회복세로 접어 들 것으로 보여진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부터 영업 중단을 한 일부 수입 브랜드(「지방시」 「셀린」)의 매출 감소가 있지만, 「타임」 등 브랜드 판매 호조가 수입 브랜드 매출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813억원이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15.3% 감소한 72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최근 사옥 이전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발생 요인이지 수익성 하락 요인은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분기 실적 예상은 매출액은 1849억원으로 전년대비 8.4%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영업이익은 357억원으로 5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견 업체 중 실적회복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는 업체는 베이직하우스와 최근 경쟁력을 점차 강화하고 있는 대현, 휠라코리아 등이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이투자증권에서 추정한 이 회사 3분기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으며, 매출액도 1,111억원으로 5.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부문의 경우 매출 증가와 감가상각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8억원에서 22억원으로 대폭 증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대현도 중국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대현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3%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후 4분기도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현 여성복 브랜드에 주력하고 있는데 보유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주크」(28%), 「CC콜렉트」 (24%), 「모조에스핀」(22%), 「블루페페」 (17%), 「듀엘」 (7%) 순이다. 이중 「모조에스핀」과 최근 론칭한 「듀엘」이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모조에스핀」의 매출액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또한 「듀엘」은 부진한 경기 상황에도 연말까지 매장을 36개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2013년에는 69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휠라코리아도 3분기부터 실적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휠라코리아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전년대비 2.5% 성장한 2760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재고부담 완화, 정상가 판매율 상승에 의한 수익성 개선도 꾸준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기저효과, 의류소비 회복에 의한 실적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중견업체들도 수요 회복?


겨울 시즌에 접어들면서 중견 의류업체들의 생산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올해 7개 브랜드에서 다운점퍼 50만장(총 1000억원 상당) 판매를 목표로 겨울 다운점퍼 물량과 상품 수를 전년대비 각각 38%, 24% 확대했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도 활발하다. 지난 10월 20일 「샤트렌」이 대만 패션 유통 전문 무역기업인 콜린스사와 협약식을 갖고 대만 진출에 나선다. 11월 중 대만의 타이중시 중요우 백화점에 샤트렌 1호 매장을 오픈하고 내년 최소 3개 매장을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다.


신원은 코트 생산량을 전년대비 15%, 다운점퍼류는 제품별로 40∼200% 늘렸다. 겨울 수요가 나아질 것으로 추정되어 겨울 상품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30% 높게 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최근까지 문제가 있었던 개성공단의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재가동되면서 악재에서도 벗어나는 모습이다.


세정도 다른 상품 생산량은 늘리지 않은 가운데 아웃도어 브랜드 「피버그린」의 다운재킷 생산량을 전년대비 40% 이상 늘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4분기부터 의류업체들의 수요와 시장 상황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아직은 완전하게 경기 회복세로 접어 들었다가나, 전망이 긍정적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경기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상황에서 업체별로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져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창모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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