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브랜드로 잘 알려진 성주디앤디가 중국 주요 도시 대형 백화점 3곳에 매장을 오픈 한다고 최근 밝혔다.
◇ 국내 시장 철수에 대한 대응전략?
우선 성주디앤디의 「MCM」국내 백화점 매장 중 일부를 철수한다는 풍문이 있었다. 현재는 제안 검토 단계 수준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시장의 매출보다 면세점이나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해외 시장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아무튼 지난달 말과 10월초까지 중국 내 고급 백화점 3곳을 연이어 오픈했다. ‘상하이 그랜드 게이트웨이’, ‘베이징 갤러리 라파예트’와 ‘베이징 사이텍 플라자’ 등에 입점했다.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 진출에 집중하는 것이 최근의 전략으로 보여지며, 성주디앤디 김성주 회장은 중국인들의 시장 지배력과 명품 브랜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MCM」도 향후 2~3년 내 이곳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MCM」 브랜드는 전세계적으로 32개국에서 28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중국을 비롯 홍콩, 마카오 등 중국 시장에 기반을 둔 곳에 26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매출은 점포당 5~10% 정도 매출이 하락한 반면, 면세점과 중국 시장의 매출증가는 빠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면세점의 경우 인천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을 비롯 백화점 내 입점한 면세점까지 국내에서만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매출 성장은 꾸준한 상황
지난해 개별 기준으로 매출액은 3429억원으로 전년대비 10.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계열사를 포함한 연결 손익에서도 순이익이 454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일부에서 「MCM」의 국내 백화점 매장 철수 검토가 재무구조 개선을 포함하고 있는 듯한 풍문이 있으나, 부채비율이 채 50%도 되지 않는 우량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어 전략적인 선택을 고심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현재 성주디앤디의 계열사이지 중국 현지 법인들의 실적을 보면 중국 현지 계열사 기준으로 전년대비 40%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초기 투자에 따른 비용회수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시장도 성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05년 독일 본사로부터 「MCM」을 인수한 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 국내 매장을 일부 축소하느냐,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느냐는 큰 문제가 아닐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기업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정창모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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