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스, 코오롱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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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스프리스 결별… 이달 중 계약 체결키로

2006-02-28 오후 5:21:22

FnC코오롱이 「컨버스」의 새로운 파트너로 유력시 되고 있다. FnC코오롱 관계자는, “「컨버스」의 한국 내 라이선스에 대해 미국 컨버스社와 협상중이며 이달 중순경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오롱과 정식 계약이 체결될 경우, 「컨버스」의 국내 제조 및 영업권는 내년 상반기를 마지막으로 스프리스(대표 김세재)에서 FnC코오롱(대표 제환석)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에 앞서 미국 컨버스측은 스프리스측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과다한 로열티와 단독매장 전개여부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재계약에 난항을 겪어 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한국시장에서 「컨버스」를 스타 브랜드로 만든 스프리스의 공로에 대한 평가절하와 미국 나이키, 일본 이또쯔 등 컨버스社의 대주주간 눈에 보이지 않은 알력도 협상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리스측 관계자에 따르면, “재계약을 앞두고 미국 컨버스측에서 기존에 비해 2배 이상의 로열티를 요구해 왔다. 협상 과정에서 컨버스측이 제시한 조건의 70~80% 수준까지 맞추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컨버스측은 또다시 3배로 올리는 등 지나치게 과다한 조건을 제시했다”며, “2일 현재도 재계약을 위한 여지는 남겨놓고 있으며, 협상결렬에 대비해 또 다른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는 등 몇 가지 대안도 마련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스프리스는 협상결렬에 대비해 기존 브랜드인 「헬리한센」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에버라스트」와 「타키183」 등 신규 브랜드에 대한 구성비도 늘리고 있다. 또 「컨버스」에 버금가는 대형 브랜드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컨버스」는 올스타 농구화로 유명한 미국 브랜드로서 91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1996년부터 스프리스에서 라이선스로 계약해 왔으며, 지난 2000년에 5년 기한의 재계약을 통해 현재까지 전개하고 있다. 특히 「컨버스」는 지난해 9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스프리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스프리스는 지난해 1천300억원의 외형을 올렸다. 또 「컨버스」의 ‘캔버스 신발’은 연간 300만족 이상 판매될 만큼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체 「컨버스」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스프리스는 캔버스 신발을 전량 부산과 마산 등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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