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이판 등 해외 매물도 과감히 인수
이랜드가 지난 3일 베어스타운과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내부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 인수금액은 500억원 미만
베어스타운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장에 매각 대상 매물로 나오면서 500억원 전후로 매각 금액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침체에 따른 가치 하락과 더불어 2012년 6월 결산 기준으로 자회사였던, 일본 소재 Miyazaki Sun shine Bearstown C.C를 매각하였으며, 평가 손실이 93억원 가까이 발생함으로써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던 점도 매각 금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이랜드는 이번 실사를 마치고 10월 중으로 인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베어스타운 지분 98.8%를 보유한 예지실업의 지분 절반(50%)을 먼저 인수하고, 2019년 나머지(48.8%)를 사들인다는 것이다.
현재 베어스타운의 지분은 대표이사인 석호일씨와 전 대표이사인 석두성씨가 각각 44%와 55%를 보유하고, 단국대학도 1% 정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인수 조건에서 처음 50% 지분 인수 후 나머지 지분에 대해 인수 우선권을 가질 것으로 보여져 결국 이랜드가 완전히 인수하는 것으로 가닥이 정리된 것으로 여겨진다.
◇ 시설 개선 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 예정
우선 이번 인수와 관련하여 서울 근교이면서 스키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이랜드가 인수하게 된 계기로 라는 것. 베어스타운은 1984년 스키장과 콘도미니엄을 중심으로 설립되어 지난 2005년 예지실업 사명을 변경했다.
2012년 6월 결산 기준 매출액 117억원, 영업손실 10억원, 당기순손실 184억원 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감소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래된 건물들로 추가 투자를 통해 리노베이션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랜드가 인수 이후 즉시 리노베이션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가깝다는 지리적인 장점과 스키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랜드의 레저사업과 잘 맞아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 이랜드 이제는 레저사업의 강자
현재까지 이랜드는 특급호텔 6개와 리조트 11개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까지는 주로 해외 리조트를 인수했다. 중국 광시성 구이린호텔, 사이판의 퍼시픽아일랜즈클럽(PIC)·팜스리조트·코럴오션포인트(COP) 등을 인수했다.
올해 들어 충주 와이키키호텔, 대구 프린스호텔, 전주 코아호텔 등 지방 특급 호텔 3 곳을 인수했다. 충주 지역을 기반으로 중부권 최대 복합 리조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주에서 대규모 테마파크 사업자로 선정돼 있는 상황이다. 이랜드의 국내와 해외를 포함하여 레저사업 분야의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정창모 전문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