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이 한섬의 영광을 되찾아 줄 수 있을 까?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타던 「타임」이 올8월 반짝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9월에는 -4%를 기록했다. 역신장이기는 하나 다른 여성복 브랜드들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는데 비하면 선방한 셈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겨울 매기까지 이어진다면 한섬의 4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타임」 관계자는 신상품 출고 시기와 맞물려 매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얄팍해진 주머니 사정으로 구입을 미뤘던 충성 고객들도 가을·겨울 상품에는 지갑을 열었다는 것이다.
8월에 매출이 몰린 것은 마니아층들이 1차 출고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을 18년째 이용하고 있는 김정(41)씨는 “아직 날씨가 많이 덥지만 신상품을 빨리 확보하고 싶은 마음에 벌써 퍼 제품을 구매해뒀다”며 “불경기다 보니 가격대가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품질이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 그 정도 금액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캐주얼 아이템의 단품 판매율이 높았다. 가장 잘 팔리는 아이템이 야상과 버버리 코트 등이다. 기존에 매출을 견인하던 예복 셋업물은 매장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정진경 「타임」 롯데 본점 숍마스터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트렌드에 맞춰 캐주얼 상품 비중도 높아졌다. 이같은 변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고객도 있지만 캐주얼 아이템이 꾸준히 팔리는데다 내방 고객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라며 “가을 정기 세일과 중국 국경절 특수가 더해지면 상황이 더 나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짝 호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들도 대두되고 있다.
한명신 롯데백화점 선임상품기획자는 “지방권 경기가 호전되면서 지방 매장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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