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돌 신원, 토털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가+
가-
식음료 사업 진출…지속성장 걸림돌 우려 불식해야

2013-10-04 오전 10:48:22

박성철 신원 회장이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100년 기업을 향한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


신원이 포화상태인 의류·패션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식음료 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지난달 24일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신원의 박성철 회장은 “40년을 넘어 백년대계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존의 의류·패션에 신성장 동력인 식음료 사업에 진출, 토털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2016년까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중국 식음료 시장에 진출한 후 단계적으로 국내 식음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원은 식음료 사업 진출에 대해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최고의 믿음’을 뜻하는 신원의 회사명과 기업 이미지에 가장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은 인구가 많아 식음료 시장 규모가 크며, 신원이 이미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어 신사업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지 음식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거나 제과, 제빵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신원은 이날 기존의 패션 브랜드 사업 육성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박성철 회장은 “2015년까지 패션 브랜드 사업에서 매출 1조원(국내 5000억원, 중국 5000억원)을, 해외수출 부문에서 6000억원을 올려 총 매출 1조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급 남성복 브랜드 「반하트」를 프랑스와 이탈리아, 중국 등에 론칭해 현재 전개 중인 명품 남성복 「브리오니」 수준의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여성복 분야에서도 명품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신원은 또 중국에 이미 진출해 있는 「지이크」와 「지이크파렌하이트」 「비키」 브랜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한편, 아직 중국에 나가지 않은 「베스띠벨리」 「씨」 「이사베이」 「세스띠」 등의 브랜드를 2014년까지 모두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수출 사업부문의 경우 기존 니트, 스웨터, 핸드백에서 모든 패션 아이템으로 확대해 2015년까지 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박 회장은 “때마침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에 맞춰 개성공단이 재가동돼 기쁘다”면서 “개성공단에 최초로 입주한 기업으로서 남북 경협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개성공단의 제품을 최고, 최상의 품질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원의 이 같은 야심찬 청사진에 대해 마음 졸이는 시각이 없는 건 아니다. 정체현상을 맞고 있는 의류 패션사업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자칫 무리수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패션 시장이 장기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상황에서 새롭게 식음료 사업에 진출하고, 중국 사업 확대나 신규 브랜드 론칭 등에 자금이 과다하게 투입될 경우 본의 아니게 경영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