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리테일 시대에 걸맞는 수입?편집숍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오픈한 『어라운드더코너』 홍대점 외부 전경. |
LG패션이 리테일 시대에 맞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LG패션은 최근 3년간 10개의 수입 브랜드를 국내 독점 전개했다. 올해에는 『라움에디션』 플래그십 스토어와 『어라운드더코너』 2호점 등 편집 매장을 추가 오픈했다.
국내 패션 기업들이 앞다퉈 확대에 나선 수입 사업과 편집숍 사업에서 LG패션의 순조로운 행보가 특히 돋보인다.
◇ 수입 브랜드 3년 사이 10개 늘어
LG패션은 지난달 들여온 이탈리아 남성복 「알레그리」를 비롯해 덴마크 가방 「데카던트」, 프랑스 신발 「벤시몽」 등 최근 3년간 10개 수입 브랜드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09년 「이자벨마랑」 「질스튜어트」를 시작으로 「막스마라」「헌터」 등 명품 및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판매권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전개 중인 전체 27개 브랜드 중 무려 16개가 해외 브랜드다(표1 참조). LG패션은 이들 수입 브랜드를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시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와 브랜드 관리의 체계화로 그간 남성복 매출 위주였던 LG패션은 여성복과 잡화 사업에서 소폭의 매출 신장도 거듭하고 있다.
LG패션 측은 수입 브랜드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 정도지만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라움에디션』, 『어라운드더코너』 등 편집숍 활성화
LG패션은 각기 콘셉이 확실한 편집숍 『라움』, 『라움에디션』, 『어라운드더코너』를 운영 중이다. LG패션의 편집숍들은 고가의 브랜드들로만 매장을 꾸리거나, 여러 브랜드를 모았지만 패션뿐인 타 편집숍들과는 다른 브랜드 편집과 매장 구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어라운드더코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를 소개하는 『어라운드더코너』는 지난해 가로수길점을 오픈하며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대중적인 디자인과 가격대의 브랜드들이 대거 포진했으며, 먹거리 마실거리를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편집숍이었기 때문.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신규 고객, 재방문 고객이 늘어났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품은 2호점 홍대점을 오픈했다. 가로수길이 좀더 유로피언 감성을 띄고 있다면 홍대점은 동화 속 집, 휴식 공간을 연상케 한다. 그 지역에 맞는 매장을 구성해 고객들의 입맛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LG패션은 내년 상반기 3호점 오픈을 계획 중이다.
『라움에디션』은 프리미엄 편집숍 『라움』을 보다 젊은 감각의 트렌디 한 브랜드와 상품들로 재구성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트렌드에 민감한 유럽 태생의 다양한 잡화 브랜드들을 선보인다. LG패션은 지난 5월 오픈한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주요 백화점 등에 12개의 『라움에디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벤시몽」 「헌터」 「파잘」 등의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으며, 매월 꾸준히 매출 신장을 보여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의 경우 당초 사업계획의 50%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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