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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하우스」­탄탄한 소싱력과 틈새 유통으로 승부,「지오다노」­민첩한 시장 대응으로 1위 탈환 나서

2006-02-28 오후 4:33:16

● 「지오다노」 VS 「베이직하우스」 ● 「지오다노」와 「베이직하우스」의 접전이 캐주얼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오다노」는 지난 2001년 매출 2천500억으로 단일 브랜드 최고 실적을 올리며 캐주얼 업계의 신화를 만들었다. 그러나 부동의 1위일 것 같던 「지오다노」는 지난해 런칭 4년차의 「베이직하우스」에게 1위 자리를 내 주었다. 지난해 「베이직하우스」의 매출은 1천800억원. 「지오다노」의 1천700억원보다 100억원 앞선 수치이다. 올해 「베이직하우스」는 2천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 브랜드로 자리를 탄탄히 굳힐 계획이다. 이에 「지오다노」도 매장을 리뉴얼하고 상품에 변화를 주는 등 공격태세를 갖추면서 두 브랜드의 경쟁은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만큼 치열한 구도를 보이고 있다. 「베이직하우스」의 빠른 성장에는 탄탄한 생산력과 색다른 유통 전략이 뒷받침됐다. 「베이직하우스」가 ‘최저가 고품질 정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까닭은 탄탄한 생산력이 기반이 됐기 때문. 모회사인 일흥섬유의 생산력에 「베이직하우스」는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더해 생산력과 기획력을 강화했다. 「베이직하우스」는 30여개 협력업체에게 한달에 두 번 100% 현금으로 결제하며 협력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해주고 있다. 협력업체에게 얻은 신뢰는 원가 절감과 정보 확보로 되돌아왔다. 「베이직하우스」는 지난 여름 9천900원짜리 피켓티셔츠를 130만장 생산해 한 벌도 남기지 않고 100%판매했다. 여기에 「베이직하우스」는 상품력까지 최고 수준으로 올리기위해 디자인실을 업계 최대 규모로 가져가고 있다. 현재 「베이직하우스」에는 30명의 디자이너가 근무하고 있으며 매년 한 사람당 4∼7차례씩 유럽과 일본 등지로 출장을 다녀온다. 「베이직하우스」가 생산력으로 경쟁력을 높였다면 「지오다노」는 스피드와 철저한 브랜딩으로 단일 브랜드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오다노」의 본사 인원은 40∼45명 가량. 이는 물류와 판매사원을 제외하고 본사 상주 인원이 160여명인 「베이직하우스」의 1/4 수준이다. 「지오다노」는 슬림한 조직에 팀운영 시스템을 적용해 스피드를 높였다. 결제 라인이 빠른만큼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지오다노」의 핵심 경쟁력. 「지오다노」가 처음 1천억 원대 매출을 올렸던 1999년에 판매율은 90%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지오다노」는 바로 상품과 매장 인테리어의 변화를 시도해 회복세를 되찾았다. 효율과 매출을 동시에 잡는 「지오다노」의 비결은 스피드와 최소 규모 조직에서 비롯된 것. 「지오다노」는 리뉴얼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올 초 1천700억 원으로 잡았던 매출목표를 하반기 2천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두 브랜드가 완벽히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은 유통과 마케팅에서이다. 「지오다노」가 핵심 상권에 일급 매장을 공략한 것과는 반대로 「베이직하우스」는 주거지역에 대형 매장으로 전략을 달리했다. 「지오다노」는 일급 매장으로 유통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잡은 경우. 「지오다노」는 번듯한 매장에 특급모델, 젊은 판매사원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철저하게 관리했다. 저가지만 싸구려는 아니라는 ‘가치 마케팅’으로 「지오다노」는 단박에 2천억원짜리 브랜드로 클 수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베이직하우스」는 ‘저가’를 내세웠다. 「베이직하우스」는 지역밀착형 유통전략과 저비용 마케팅을 고집했다. 「베이직하우스」 서울 1호 매장인 서울대입구점이 들어선 곳은 의류 상권과는 거리가 먼 낙성대 전철역 인근. 외곽 매장으로 유통부담을 더는 대신 「베이직하우스」는 매장 규모를 120평으로 넓혔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큰 매장 덕분에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베이직하우스」의 인지도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졌고 인근 지역 주민들이 호기심에 발을 들이면서 베이직하우스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넓고 쾌적한 매장 환경은 저렴한 가격과 맞물려 「베이직하우스」의 성장을 자극했다. 런칭 초기 마케팅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베이직하우스」는 매장 100여개를 넘어서면서 장진영, 고수 등의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지오다노」와 「베이직하우스」 두 브랜드가 올해 2천억대 경쟁시대를 열었다. 두 고수의 선의의 경쟁이 캐주얼 시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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