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딘을 통해 진의 참 멋 알았죠"/푸른바지에 꿈을 담는 `데님동네사람들'- 관련기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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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8 오후 4:01:33

◇ 이금택 「쉐비뇽」 이사 「쉐비뇽」 이금택 이사는 인정받는 ‘데님 전문가’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청바지 마니아’이다. 이금택 이사는 95년 「닉스」를 시작으로 「스톰」 「MFG」 「쉐비뇽」까지 10년간 4개의 데님 전문 브랜드를 거치며 데님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시장에 대한 감각을 쌓았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그는 보성내 최연소 사업부장으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화려한 경력보다 그를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은 데님을 향한 각별한 애정이다. 일단 데님 얘기를 시작하면 1시간이 넘는 것은 기본. 데님 하나만으로 직원들에게 밤새 강의를 하고, 데님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을 준비할 정도로 이금택 이사의 ‘데님 사랑’은 유별나다. 데님에 관한한 욕심도 남다르다. 세계 각국에서 모은 청바지 종류만 60가지가 넘고, 벌수로는 100장이 넘는다. 좋아하는 스타일은 2∼3벌씩 사 재어놓기 때문. 마음에 드는 청바지를 보면 여성라인이나, 남성라인 가리지 않고 사들이는 그에게 얼마전 아내는 “청바지는 이제 그만 사와라”고 말했단다. 이금택 이사는 “청바지만 보면 자연스레 눈이 가고 손이 가는데 어떡하냐”고 되물었다. 그의 첫 직장은 여성복 브랜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패션에 대한 배경지식도 없이 쌍방울에 입사했다. 「기비」 「키이스」를 시작으로 「이신우」와 「막스마라」까지 8년을 꼬박 여성복 시장을 누비던 그는 1995년 태창컨설팅으로 옮기며 캐주얼 시장으로 활동 무대를 바꿨다. 이금택 이사는 “10여년을 여성복에 몸담고 있었지만 쌍방울 다닐때부터 청바지만 입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입사하면서 불기 시작한 몸을 청바지가 가렸습니다. 제임스딘이 그토록 멋져 보인건 청바지 덕분이라는 생각에 어느날 문득 청바지를 입어봤어요. 배도 덜 나와보이고 훨씬 젊어보인다는 것을 그 때 안거죠. 청바지의 매력을 알게 된 그 때 부터 지금껏 청바지만 입고 다닙니다.” 이금택 이사는 이어 “젊고 몸이 받쳐줘야 청바지를 입을 수 있다는 건 고정관념에 불과하다”며 “청바지는 잘만 입으면 젊어보이는 물론 몸매교정 효과도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상품”이라고 말했다. 1995년, 이금택 이사는 태승의 「닉스」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토록 좋아했던 청바지와 비로소 연을 맺었다. 물만난 물고기처럼 그는 매장과 본사, 워싱 공장을 뛰어다니며 배우고 또 배웠다. 영업에서 시작안 그는 기획과 생산까지 전 부문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혀갔다. 워싱공정부터 유통 판매까지 눈으로 보고 발로 뛰며 배운지 이제 10년. 이제 공인된 전문가로 부족함이 없는 듯 한데, 그는 한 달에 한번 이상 워싱공장을 찾고 있다. 왜 그렇게 열심이냐는 물음에 그는 “많이 보고 직접 경험해 보는 것만이 부족한 감각을 키우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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