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희 「프로필드」 사장
「프로필드」 김경희 사장은 프레야타운에서만 7년째 영업중이다. 1층 에스컬레이터 옆 2평 남짓한 자리가 그가 7년 간 지켜온 자리다. 김 사장에게 이곳은 단순한 판매 장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곳은 그가 바이어와 만나는 장이고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이기도 하다.
바이어는 직접 발굴
동대문 쇼핑몰 중에서 다소 외진 프레야타운에서 김 사장과 「프로필드」가 이처럼 오래 영업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고정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외국 바이어들이 많이 찾고 있다. 「프로필드」를 외국 바이어들이 많이 찾는 것은 가격대비 품질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김 사장의 적극적인 바이어 발굴 노력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사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서너 번은 바이어를 찾아 직접 외국에 나간다. 또 국내외 전시회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김 사장의 이러한 국제화된 마인드는 과거 반도패션에서 품질관리와 수출관련 업무를 오랫 동안 했던 경험이 바탕이 되고 있다.
「프로필드」는 고객층이 넓다
「프로필드」를 찾는 고객들은 중고등학생부터 아저씨, 아줌마까지 다양한 연령대다. 이는 「프로필드」가 최대 42인치까지 빅 사이즈를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이 빅 사이즈를 취급하기 시작한 것은 IMF가 터진 후부터다. 당시 줄어든 매출을 보완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지금은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고 있다. 김 사장은, “빅사이즈를 찾는 고객들은 경기에 상관 없이 안정적이다. 또 대부분 주문생산이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없어 파는 대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것이 입지가 다소 빠진 프레야타운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매주 한 개씩 새로운 스타일의 샘플을 출시하고 있다. 모든 상품의 소재와 디자인은 김 사장이 직접 챙긴다. 생산은 신설동에 있는 공장에서 거의 대부분 진행한다. 처음에는 생산을 직접 챙겼으나 지금은 동업관계에 있는 지인에게 맡긴 상태다.
좋은 제품으로 승부한다
김 사장의 지론은 ‘싸게 만들어 많이 팔기보다는 제대로 만들어 제값을 받고 팔자’는 것이다. 김 사장이 국내 원단과 자가 생산을 고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사장은 「프로필드」를 7년 간 운영하면서 한 번도 땡을 친 적이 없다. 이는 「프로필드」를 찾는 외국 바이어들이 재고가 쌓일 시점에 재고를 대량 구매해 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만든 상품이 헐값에 취급되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유럽과 미주로 진출 노려
김 사장은 앞으로 유럽과 미주지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매직쇼 참가도 검토중이다. 김 사장은, “처음부터 거창한 계획보다는 이들 지역의 주요 매장부터 하나둘 「프로필드」 상품을 취급하게 할 생각”이라며 “일본과 홍콩 바이어들이 그랬듯이 우리 상품을 취급하다 보면 자연히 계속 찾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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