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데님 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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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트 하나로 재래시장 평정

2006-02-28 오후 3:10:57

◇ 김민정 「벌집」 사장 스커트 전문 브랜드 「벌집」은 스커트만 한 매장에서 100여 스타일을 취급한다. 여기에 매시즌 40스타일 정도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밀리오레와 헬로에이피엠 등에 직매장만 9개, 전문대리점도 7개나 있다. 매장은 데님 스커트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 기타 소재로 만든 제품만을 취급하는 곳, 서로 섞어서 취급하는 곳 3종류로 운영하고 있다. 판매사원을 포함해 직원이 60명에 이르고, 자체 공장 직원도 30명이나 된다. 잘 되는 매장의 경우 2평 남짓한 매장에서 한 달에 1억2천만원 정도 팔고 있다. 우연히 찾아온 기회 김민정 사장이 패션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독일에 거주하던 당시 언니가 운영하는 의류 매장을 도와준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독일은 의류 매장 종사자는 의무적으로 일정한 의류 관련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받은 교육이 「벌집」 탄생 기반이 된 것이다. 이후 김 사장은 투자 목적으로 분양받은 밀리오레 매장의 활용방안을 찾다가, 그때 배운 지식도 활용할 겸 직접 장사를 시작한 것이다. 좋은 상품을 가장 싸게 김 사장은 ‘좋은 옷을 가장 싸게 공급한다’는 생각으로 영업에 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시장 특성상 가격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주변 매장 시장조사를 해 타매장보다 단돈 100원이라도 싼 가격에 판매했다”고 말했다. 재고를 당해 시즌에 모두 떨고 간다는 것도 김 사장의 영업철학이다. 이 때문에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경우도 허다했는데 이에 대해 김 사장은, “한 푼이라도 더 받아보려고 재고 부담을 안고 가는 것보다는 새로운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철저하게 소매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직매장 9개와 대리점 7개 모두 「벌집」이란 상호에 타상품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 도매를 원하는 상인들도 많지만 오로지 소매만을 고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도매 영업을 하면 당장에 돈은 더 벌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상품들이 남발돼 길게 갈 수 없다”며 “「벌집」이 5년 동안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소매 영업을 고집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돈은 직원들이 벌어다준다 김 사장은, “우리 매장 직원들과 타매장 직원들을 비교하면 확실히 다르다. 활기차고 생기가 넘친다”며 「벌집」이 승승장구하는 이유로 좋은 직원들을 꼽았다. 김 사장은 이윤의 일정 몫은 바로 직원들에게 분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돈은 결국 좋은 직원들이 벌어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벌집」을 스커트 전문 브랜드에서 이제는 토털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전문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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