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 대규모 유·무상증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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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2 오후 4:57:31

태평양물산은 운영자금 조달을위해 790만주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와 1주당 0.1633242주를 배분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 유상증자 규모는 245억원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790만주를 244억9000만원에 유상증자한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2957416이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는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9월 25일이다. 이와 함께 무상증자도 추진하는데 신주배정 기준일은 11월 19일로 주당 0.1633242주를 배정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주식발행 초과금으로 무상증자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 증자목적은 재무구조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하여 태평양물산은 운영자금 마련과 건실한 재무구조 확립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유상증자가 성공할 경우 예상되는 금액 245억원 중 150억원은 프라우덴 다운 원재료 구매를 통한 성장재원 마련을 위해 우선적으로 사용될 계획이며 나머지는 차입금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밝힌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는 역시 프라우덴 다운 소재의 글로벌 사업 지배력 강화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진다. 얼마 전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는 추동상품 본격 출하를 앞두고 덕다운(오리털)과 구스다운(거위털) 등 다운패딩의 가격을 5~10% 가량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


거위털 공급 부족으로 가격인상이 이루어지고 있고 태평양물산도 9010덕다운의 가격을 올해 초보다 50~60% 오른 kg당 85달러로 산정해 판매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새로운 다운 소재 보유와 함께 안정적인 원부자재 확보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것 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재무구조 개선의 문제이다. 태평양물산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중 일부를 유동부채 상환에 활용하여, 부채비율을 200% 전후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 부채 총액은 4000억원선


우선 태평양물산 자체적으로도 올해 1/4분기 기준 부채총액이 3363억원이다.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40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계열사들의 손실이 문제였지만, 올해 1/4분기는 태평양물산 자체적으로도 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태평양물산이 가지고 있는 국내외 자회사는 모두 16개로 이중 흑자 업체는 5개 업체 뿐이다. 특히 2012년 종속회사로 편입된 대우팬퍼시픽으로 인한 문제도 심각하다. 수익성이 개선되지 못하고 부채만 증가하는 상황이다.


태평양물산이 자회사에게 1선 지급보증은 900억원에 달한다. 지난 5월에는 대우팬퍼시픽에 대해 추가로 102억24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최근까지 추진되어온 해외 법인의 증설 등이 마무리되면서 안정화를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태평양물산의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계열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 전에는 이러한 재무적인 위험은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인다.


◇ 하반기에는 태평양물산만은 크게 개선될 듯


어찌되었든 최근까지의 실적 문제는 하반기에는 조금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교보증권은 태평양물산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2700 ~3000억원, 영업이익은 180% 이상 늘어난 140~15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면서 의류 생산설비 확대로 인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창모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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