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관계자들은 이랜드가 전주코아호텔 인수를 완료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 인수가격은 100억원 전후로 추정
이랜드는 계열사인 이랜드파크를 통해 지난 6월말 전주코아호텔 지분 100%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코아호텔의 부동산 가치는 토지와 건물을 합친 장부가액은 167억7000만원 규모이지만, 인수가격은 100억원 전후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 가치는 있지만 전주코아호텔의 장단기 차입금과 주임종 단기 채무 등이 무려 277억원에 달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이다.
인수작업은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되어 왔으나, 최근 인수가 최종 확정되었다. 인수가 완료되자 강성민 이랜드파크 대표를 전주코아호텔 대표로 선임하면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 전주코아호텔은?
전주코아호텔은 1985년 특2급 호텔로 문을 열었다.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110여개의 객실과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1993년 코아그룹이 인수하여 운영해왔다. 이후 코아백화점사업부, 코아리베라호텔사업부 및 코아호텔사업부로 나누어 운영해 오다가 2008년 5월 코아리베라호텔사업부를 주식회사 전주코아리베라호텔로 인적분할하고, 2010년 8월 코아백화점사업부의 영업용 토지·건물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백화점영업을 종료하면서 코아호텔만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실적 악화로 인하여 매각을 추진 중이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호텔 리모델링 공사로 영업이 중단된 상태로 매출도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 이랜드 이랜드파크와 이월드를중심으로 레저사업 확대
현재 이랜드파크는 서울 여의도의 렉싱턴호텔 포함 3개의 호텔과 강원 고성의 켄싱턴 리조트 포함 4개의 리조트, 제주 서귀포 등 3개의 콘도 등을 운용하고 있다. 반면 이월드는 대구에 도심형 테마파크를 운영 중이다.
이랜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그룹 사업의 핵심 중 하나로 ‘락(樂)’산업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몇 년간 국내외 리조트 및 레저 사업권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사이판 코랄오션포인트리조트 클럽 인수를 비롯하여 국내 제주도 호텔 준비와 수안보 와이키키호텔 인수 등까지 계속적인 확대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18일 중국 상하이시와 관광·레저 사업 협력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중국 레저 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아직 이월드는 실적이 커지지 않고 있지만 레저의 주력 사업 계열사인 이랜드 파크는 지난해 매출액이 2011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면서 4134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185억원으로 고속성장세로 돌아섰다.
이랜드는 여전히 M&A를 통한 사업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진다.
정창모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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