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윙」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는 1900년대 초반 미국 미네소타주 레드윙시티의 작은 상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빨간 벽돌, 빈티지한 쇼파와 진열장, 미국 본사에서 직접 공수한 원목 선반까지 금방이라도 그당시 노동자들이 레드윙 워크부츠를 신고 나타날 것만 같다.
「레드윙」은 1905년 독일인 찰스 벡맨에 의해 설립된 신발회사다. 벡맨은 17세에 미국으로 이민와 미네소타 레드윙시티에 정착하고 가죽공장에서 일하며 신발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그는 ‘진짜 좋은 신발’을 만들기 위해 직접 레드윙을 설립하게 됐다.
「레드윙」은 미국 개척시대에 노동자들이 주로 신던 워크부츠 브랜드다. 원래 노동자들은 뒷굽이 다소 높은 신발을 신었는데,쿠션성과 활용성이 좋은 아웃솔의 레드윙을 신으면서 워크부츠의 대명사가 됐다.

「레드윙」각각의 모델은 노동자들의 직업적 특성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증기기관차를 조종하는 기관사들이 주로 신는 엔지니어 부츠는 정강이를 다 덮을 정도로 높이가 높다. 뜨거운 석탄 연료의 열 때문에 정강이를 보호해야했기 때문이다.
높은 전봇대 위에서 일하는 전선배선공이나 건설현장공들이 신는 부츠는 앞코 부분에 가죽을 덧대 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고, 우체부나 경찰관 등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위해서는 보다 광택이 뛰어나고 솔 쿠션감이 좋은 모델을 만들었다.
「레드윙」압구정점 플래그십스토어에는 이 모든 모델들이 한자리에 진열되어 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초창기 모델부터 최근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6인치 목토(moc toe)’ 모델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한쪽에는 레드윙 부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볼 수 있도록 제작공정까지 전시해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레드윙」 압구정점은 지난해 11월 오픈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다.

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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