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랜드가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아웃도어 멀티숍인 ‘스포브릭’의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년 만에 사업 중단 결정
이랜드가 운영하는 ‘스포블릭’은 스포츠 아웃도어 멀티숍으로 2011년 4월 NC백화점 강서점을 시작으로 확장해 왔다. 이후 NC백화점의 송파점·불광점·해운대점과 뉴코아아울렛 모란점·광명점 등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노스페이스·하그로프스·그레고리·마무트·코베아·뉴발란스·아디다스 등 100여개의 해외 유명 아웃도어와 스포츠 의류·용품을 병행 수입하는 신개념 멀티 매장으로 기존 매장보다 2~30% 저렴하게 운영해 왔다. 원래 계획은 수년 안에 2~30개 이상의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추가 매장 확장 계획은 없다고 밝혀왔던 상황이다.
어찌되었던 이랜드리테일의 유통 라인을 통해 운영해온 매장이기 때문에 사업 철수에 따른 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고, 사업 철수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멀티숍 중단 사례 증가
멀티숍은 스포츠 의류나 아웃도어 의류 보다는 신발 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이후 스포츠 의류와 아웃도어로 확대해 왔는데, 최근 스포츠 아웃도어 멀티숍 형태의 운영 사업은 철수 또는 축소로 접어들고 있다.
우선 LG패션이 운영하는 인터스포츠는 11개 매장이 오픈했지만, 최근 청주점, 대전점을 비롯 매장을 축소하면서 절반 정도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LS네트웍스도 올해 4월 2011년 론칭한 아웃도어 멀티숍인 ‘웍앤톡’의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7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축소하였다.
최근 시장 경기 회복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향후 SPA에 집중
이전 사업 중단과 관련하여 이랜드는 아웃도어와 신발 SPA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신규 론칭한 신발 SPA 브랜드 ‘슈펜’과 아웃도어 브랜드 ‘루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랜드는 신발에서는 멀티숍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중단하는 ‘스포블릭’과 일부 사업이 중복되는 부분도 있어, 사업 중단에 따른 손실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이런 와중에서 올해 3월 일본 최대 스포츠 아웃도어 멀티숍인 제비오가 을지로입구역에 2310㎡(700평) 규모로 국내 1호점을 오픈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크테릭스, 몬츄라, 컬롬비아와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와 나이키, 아디다스, 테일러메이트와 같은 스포츠 부문까지 5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국내 토종 멀티숍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일본에서 건너온 멀티숍은 향후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상 특정 브랜드의 충성도가 높은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 구입 특성상 멀티숍들의 형태는 시기 상조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정창모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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