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변 확대로 시장을 키운다
어덜트캐주얼 브랜드들의 3545세대를 겨냥한 데님 상품들이 매출을 올려주는 ‘효자’아이템으로 등극했다.
3545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커리어 브랜드나 트러디셔널 브랜드들은 ‘아줌마’들의 체형과 선호도를 분석, 그들의 입맛에 맞는 청바지를 늘려가고 있다.
「미끄마끄」「기비」「엘르스포츠」등 ‘미시’를 공략하고 있는 이들 브랜드들은 실구매자인 30대중반에서 40대 초반에 맞는 다양한 데님 아이템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전체물량의 15∼20%를 데님 아이템으로 두고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의 데님을 선보이고 있다.
40대 이후 수요 늘어날 것
40대 이후의 여성들도 몸매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높고,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데님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주5일근무제가 늘어나면서 청바지도 얼마든지 코디법에 따라 포멀해질 수 있다. 보수적인 3545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있다”라면서, ‘예전에는 꿈쩍도 않던 40대 이후의 고객들이 온-타임에도 입을 수 있는 데님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다양한 데님 상품들은 브랜드를 더욱 젊게 보이게도 한다”면서 “스판 소재를 사용해 편안함을 강조하고, 밑위길이와 엉덩이 사이즈, 허벅지 통 등 30대 이후의 체형 변화에 맞는 핏과 실루엣 개발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여성 어덜트캐주얼 브랜드들은 청바지의 물량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다.
동일레나운(대표 박정식)의 「미끄마끄」는 3545세대를 타겟으로 한 다양한 스타일의 청바지를 선보였다. 「미끄마끄」는 봄·여름 시즌에는 전체 물량의 30%를, 가을·겨울 시즌에는 20%를 데님물로 두고 있다.
「미끄마끄」측은 지난 2002년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으로 데님을 적극 공략, 데님아이템의 판매율을 65~70%까지 올리고 있다. 청바지는 시즌당 80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으며, 사이즈는 허리 34인치까지 넓혔다.
윤훈아 팀장은, “90%는 스판을 사용해, 착용감을 좋게 하고, 체형을 커버할 수 있도록 숙녀복 팬츠의 패턴을 적용, 35세 이상 고객의 입맛에 맞춘게 주효했다”면서, “자연스런 워싱으로 고급스런 느낌을 살린 팬츠들이 인기아이템”이라고 밝혔다.
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의 「엘르스포츠」는 전체 물량의 20%를 데님으로 가져가며, 30대에 맞는 핏과 소재의 데님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한 시즌에 청바지 12스타일을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88사이즈도 검토중이다.
「엘르스포츠」측은, “스판 소재를 믹스해 부드러움을 강조했으며, 30대의 체형에 맞는 패턴으로 ‘아줌마’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춘 게 주효했다”며, “데님은 트렌드에 상관없이 고정 매출로 가져갈 수 있어 이익면에서도 효자 아이템”이라고 밝혔다.
세정(대표 박순호)의 「앤섬」은 하반기 면에 레이온을 섞은 데님라이크의 재킷과 팬츠의 판매율이 높다. 2∼3스타일씩 전개하고 있으며, 재킷의 경우 판매율이 80%를 넘는다.
내년 봄·여름에는 40대를 겨냥한 컬러 데님과 청바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수성 본부장은, “전년보다 청바지를 찾는 40대 이후의 고객이 늘었다. 내년에는 다양한 스타일로 니즈를 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형지어패럴(대표 최병오)의「크로커다일」은 30대 중반을 겨냥한 1∼2스타일의 청바지를 매시즌 제안하고 있으며, 청바지의 경우 보통 판매율이 80%가 넘는다. 올 가을에만 1스타일에 8천장을 기획한 상태. 가격대는 5만원선이다.
「앤클라인」 「에꼴드파리」 등 여성 커리어 브랜드들도 하반기에 테스트용으로 청바지를 선보이고 있는 상태. 판매율을 지켜본 후에 다음시즌부터 늘려 나갈 예정이다.
3545 남성을 잡아라
한편 남성들의 ‘캐주얼’바람이 인기를 끌면서 이제 30대 이후의 남성 고객들이 온오프 착장에 상관없이 청바지를 구매하고 있다. 20대뿐 아니라 3545세대들도 청바지와 재킷을 매치, 포멀하게 연출하는 경향이 많아진 것.
「빈폴」 「해지스」등 트러디셔널 브랜드들은 예년보다 청바지 스타일 수와 물량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청바지는 트렌드에 크게 민감하지 않아 꾸준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강점.
「빈폴」은 하반기에 4가지 스타일로 늘렸으며, 40대를 타겟으로 한 앞주름이 있는 데님 팬츠를 내놓았다. 판매율을 보고 내년 봄·여름에는 데님 팬츠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해지스」는 작년 데님 팬츠를 처음 기획했으며, 올해는 3스타일로 늘렸다.
동일드방레(대표 안재원)의 「라코스떼」는 지난 시즌부터 청바지를 1모델씩 전개해 왔으며, 내년 봄·여름 시즌에 30대 후반을 타겟으로 데님에 린넨을 섞은 루즈한 핏의 팬츠를 내놓을
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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