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SPA 브랜드가 갖추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해외 SPA 브랜드의 경우, ‘반응 생산’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지금 안 사면 기회가 없다’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국내 SPA 브랜드도 시즌 내에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을 재빨리 재생산해 즉시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응 생산은 시즌 내에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재생산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 ‘반응 생산’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효율적인 ‘반응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판매량과 재고를 모든 점포에서 실시간으로 계량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자라」의 영수증을 보면 제품별로 긴 코드가 입력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자라」는 재고 관리 코드(SKU)를 색상, 사이즈 등으로 세밀하게 나눠 전 세계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판매량과 재고를 파악할 수 있다. 제품 오더도 각 스토어의 매니저가 내리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이다. 덕분에 아시아에서도 비행기로 3~5일이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지난 주에 봤던 상품을 이번 주에 살 수 없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 ‘반응 생산’과 함께 수반되어야 할 것들로 무엇이 있나?
“리테일의 기본은 상품 구색 능력이다. 한 브랜드에서 작년에 산 것과 올해 산것이 어울려야 한다. 그것이 브랜드 아이덴티티인데, 우리나라 SPA 브랜드들은 아직 코디네이션 능력을 덜 갖추었다. 또 세일을 자주하는 것도 문제다. 원단이나 샘플을 수주하는 하청업체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고, 이런 악순환 구조가 반복된다면 국내 패션 시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야를 넓게 본다면 앞으로 세일을 줄여가야 할 필요가 있다. _655호(7월22일자) P20참조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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