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FALL MAKEUP TREND
계속되는 레트로 열풍으로 이번 가을 역시 과거 속의 추억과 기억에서 벗어날 수 없을 듯하다.
패션은 물론이고 뷰티 영역에 이르기까지 고급스러운 오뜨 꾸뛰르 감성, 섬세한 수공예적인 장인정신의 가치, 1940∼1950년대의 클래식한 감성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고급 문화를 추구하면서 럭셔리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며, 이것들은 더 이상 상류층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들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2004 가을·겨울 트렌드 컬러는 엘레강스한 감각의 럭셔리한 계열들이 단연 강세이다. 골드 컬러를 필두로 그레이시한 퍼플, 미드 톤의 블루와 그린이 광택 가득한 텍스처와 함께 하반기의 뷰티 트렌드를 선도할 예정이다. 특히 아티스틱한 창조력이 크게 돋보이는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들이 선보여 대중적인 럭셔리 감각을 대표하게 된다. 자연스런 모습을 강조하는 얇고 투명한 메이크업 표현과 결점 없이 깨끗한 피부, 스모키한 아이 메이크업이 함께 나타나며 서로 대조되는 미의 세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메이크업에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그렇다면 이제 각 브랜드에서 제안하는 신비롭고 도발적인 다채로운 컬러의 메이크업 제안으로 화려하고 우아한 가을빛 추억 속으로 빠져들어 보자.
ANNA SUI - SHOCKING ROSE
안나 수이는 클래식과 세련된 디자인이 독특하고 대담한 시도와 결부되었던 1930∼1940년대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시기의 미학은 예술과 디자인의 창조적인 결합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태리 꾸뛰리에 엘자 스키아파렐리(Elsa Schiaparelli)는 이번 가을 컬렉션에서 안나 수이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준 인물이다. 스키아파렐리는 1930년대에 살바도르 달리, 장 콕토와 같은 초현실주의 예술가들과 작업하면서 예술과 패션의 접목을 시도했다. 그녀는 패션 어패럴과 주얼리를 위한 디자인을 만들어냈고, 자신의 대담하고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에 위트와 유머를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스키아파렐리의 스타일처럼 안나 수이 가을 컬렉션의 특징은 퇴폐주의, 독창성, 글래머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특히 안나 수이의 시그니처 모티프인 장미가 돋보인다. 그녀의 장미는 장미 부케처럼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하면서 자극적이고 또한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 제품 ●
①수이 루즈 - 유혹적이고 순수하고 글래머러스한 느낌의 매트(M), 쉬머(S), 글로시(G) 등 3가지 군으로 출시. 29,000원 / ②네일 칼라 - 쉬머링 퍼플, 루미너스 핑크, 무지개빛 핑크, 실버리 펄 레드 등 4가지. 17,000원 / ③아이 칼라 S - 모닝 모브, 글리머리 그레이, 다즐링 브라운 등 3가지. 27,000원 / ④컴팩트 파우더 M - 투명하고 샤이니한 효과와 함께 미세한 입자의 고운 텍스처로 되어 있어 화사한 마무리감을 준다. 가격 미정.
BENEFIT - BLACK ORCHID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는 베네피트에서는 이번 시즌 ‘블랙 오키드(Black Orchid)’라는 새로운 가을 컬러 컬렉션을 제안한다. 하이라이트 컬러와 섀도 컬러로 구성된 아이섀도 듀오를 통해 이번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중 가장 큰 유행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눈매를 강조하기 위해서 먼저 피부 톤을 매트하게 표현하고, 눈두덩이 전체에 아이섀도를 펴바르거나 눈 언더라인에만 가늘게 그리듯 발라 드라마틱한 눈매를 연출한다. 펄감이 있기 때문에 신비스럽고 이미지가 한층 더 돋보인다. 특별한 테크닉 없이도 10분 안에 은은한 아이 메이크업과 누드 톤의 입술, 그리고 촉촉하면서도 입체적인 얼굴을 만들어주는 ‘블랙 오키드’로 이번 가을 적당한 도발을 꿈꿔보자.
● 제품 ●
①아이섀도 듀오 - 펄라벤더, 펄그래나이트 2가지 컬러. 27,000원 / ②하이라이팅 크림 듀오 - 화이트펄, 핑크펄의 다용도 크림 하이라이터. 27,000원 / ③립&치크용 크림 - 시머링 모브, 시머링 모카 2가지 컬러. 27,000원.
BOBBI BROWN - HEALTHFUL LADY
이번 시즌 바비 브라운에서는 스키를 타고 내려왔을 때의 볼이 살짝 상기된 듯한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바비 브라운은, “톨로라도에서 스키를 탈 때의 건강한 아웃도어 룩을 새롭게 재창조해 내고 싶었다. 볼은 상기되어 있고 입술에는 건강한 색감이 가미되어 있으며 눈은 부드러운 라인의 터치로 표현된다”라고 이번 시즌 메이크업 룩을 설명했다. 피부 톤은 컨실러, 파운데이션, 파우더로 베이스 메이크업 해준 후, 신제품인 슬로프 색상의 브러시로 바람에 살짝 그을린 듯한 모습으로 표현해 준다. 그리고 크림 색상의 아이섀도를 눈두덩이 전체에 가볍게 바른다. 그 다음 아이홀 부위에 크림 아이섀도를 다시 한번 덧바르고, 에스프레소 색상의 아이섀도를 사용해 아이라인을 그려준
김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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