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사태, 인수합병에도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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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4개월만에 해지… 에리트베이직은 문제 없을 듯

2013-06-07 오후 8:16:55

에리트베이직은 지난달 27일 대일유니트 인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에리트베이직은 대일섬유가 보유한 대일유니트 주식 130만4000주를 87억8500만원에 인수하고, 대일유니트가 대일섬유에 갚아야 할 채무 15억4500만원을 넘겨 받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당시 인수 목적은 경쟁력 있는 노동력을 확보해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 경쟁력의 강화라고 밝혔었다. 또한 정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장점도 있는 상황이었다.

2월 계약 당시 최종 주식의 권리양도 및 명의개서일은 2013년 7월1일로 예정되어 있었다. 인수 계약 이후 통일부의 개성공단 진출 승인 절차를 밟고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며, 대일유니트를 통해 학생복과 캐주얼 이외에 신규 사업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결국 개성공단의 폐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7월 1일 명의개서일 훨씬 이전에 양사 합의에 의해 인수합병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에리트베이직은 인수 당시 계약금으로 대일섬유에 10억원만 지급된 상황이다. 합의를 통해 계약이 취소된만큼 에리트베이직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만 최근 에리트베이직이 학생복 이외에 캐주얼 분야로 사업확대를 하면서, 향후 핵심 생산 공장으로 활용할 계획은 일부 수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매각이 결렬된 대일섬유는 문제가 좀 클 것으로 보여진다.


대일유니트는 2012년 매출액 39억원과 순이익 3억7700만원을 올렸고, 주력 생산품은 드레스셔츠, 캐주얼셔츠, 골프바지 등으로 꾸준한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부채를 포함한 자산총계가 81억원 정도로 지주회사인 대일섬유의 총 자산의 절반 규모이다.


결국 대일섬유의 경우 안정적인 자회사의 생산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잘못하면 매출과 수익의 감소뿐만이 아니라 대규모 투자손실의 가능성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정창모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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