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청출어람 브랜드로 ‘재미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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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 브랜드 젊은 감성, 합리적 가격대로 인기

2013-06-17 오전 9:02:50

세컨 브랜드가 젊은 감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사진은 「플러스에스큐」 매장.


여성복 업계 세컨 브랜드의 활약이 눈부시다. 매장의 신선함을 불어넣기 위해 만든 세컨 브랜드가 매출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구호플러스」「럭키슈에뜨」「브이엘」「플러스에스큐」 등이 그 주인공. 이들의 가장 큰 강점은 모 브랜드의 인지도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젊은 감성과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워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객단가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제일모직은「구호」의 세컨 브랜드「구호플러스」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구호플러스」는 매년 선보이는 스페셜 에디션 라인. 지난 4월 가로수길 매장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 매장을 돌며 6~7일간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이때 가로수길 매장에서 1주일 동안 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가 하면 롯데 잠실점, 신세계 강남점에서도 1주일간 3000만~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온라인에서도 1주일간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를 과시했다.
인기의 요인은 다양한 고객층을 수용한 데 있다. 10~20대 젊은 여성을 위한 옷은 물론 남성용, 반려동물용 옷까지 제작했다. 가격을 기존 브랜드의 3분의1 수준으로 낮춘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FnC의 「럭키슈에뜨」도 한참 인기몰이 중이다.「쟈뎅드슈에뜨」의 세컨 브랜드인「럭키슈에뜨」는 지난해 8월 독립한 이후 시장에 조기 안착했다.


모 브랜드의 디자이너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되 절반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해 빠른 시간에 마니아층을 확보한 것이다. 「럭키슈에뜨」는 올해 30여 개 매장을 확보해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봄 「보브」의 세컨 라인「브이엘」을 론칭했다. 2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이 라인은 청바지를 중심으로 캐주얼을 선보였다. 가격은 기존 라인보다 30%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소비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내왔다. 서머트위드는 출시 3일만에 완판을 기록했으며 데님 원피스, 프린트 팬츠, 나염 티셔츠 등도 큰 인기를 끌어 리오더에 들어갔다.
「브이엘」은 전년대비 전체 매출의 20~30%를 끌어올려, 올 여름 상품을 추가로 기획하기도 했다. 가을 겨울에는 물량을 2배로 늘릴 예정이다.


동광인터내셔날의 「플러스에스큐」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숲」의 세컨 라인으로 출발한「플러스에스큐」는 지난해 브랜드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이에 동광은 지난 3월 세컨 라인을 분리, 독립시켰다. 현재 4개점을 확보한「플러스에스큐」는 롯데 인천점에서 두 달간 2억원의 매출을 올려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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