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의류 매출 쾌속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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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패딩 등 글로벌 소싱 제품 판매 두각

2006-01-16 오전 10:04:35

여성 의류 업체의 매출 신장폭이 커지고 있다. 경기불황 여파로 2∼3년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여성 의류 업체는 최근 고급스러운 미니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그간의 매출부진을 일시에 회복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중저가 매스볼륨 브랜드의 거센 공격으로 상대적으로 비싸고 부담스러운 수트, 코트, 특종, 패딩류 등의 판매가 부진했으나 올 들어 디테일과 실루엣, 변형된 디자인의 수트와 코트류, 패딩 제품, 재킷 등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해외생산 시스템에 차질을 빚은 일부 업체의 경우 공급 타이밍을 놓쳐 모처럼 찾아온 판매 기회를 상실하는 등 향후 여성복 시장은 해외생산에 대한 시스템 문제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기획을 통한 해외생산 노하우를 패딩 제품에 활용한 업체들의 매출 신장폭이 두드러졌다. 일찌감치 해외생산 기획을 통해 물량을 준비해 온 「ab.f.z」 「CC클럽」 「주크」 등 대표적인 영캐주얼 브랜드의 경우 15만∼17만원대의 패딩 제품군이 높은 호응을 얻어 매출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에스지위카스의 「ab.f.z」는 선기획으로 진행한 15만8천원대의 패팅 제품이 대박을 터트려 주목을 받고 있다. 초두 물량이 이미 완판되고 지난 11일 기준 6천 장의 완불주문을 포함 해 1만 장이 팔려나갔다. 당초 기획했던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지속적인 추가생산을 단행한 「ab.f.z」는 올해 총 3만5천 장이 팔려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외 원부자재 소싱 및 생산까지 다이렉트 소싱이 정착화된 「ab.f.z」는 타 브랜드에 비해 가격과 퀄리티에서 경쟁력이 높고 선기획 진행으로 본사의 수익구조를 향상시킨 일등공신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ab.f.z」는 지난 10월에 전년대비 40% 신장한 55억원의 매출로 한 달 동안 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보브」는 지난 10월 46억, 「에고이스트」는 51억, 「시슬리」는 47억, 「바닐라비」는 55억, 「아이잗바바」는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여성 캐주얼 매입팀 최경 과장은 “F&F 계열 브랜드와 네티션닷컴의 영캐주얼 브랜들이 가격 하향 조정과 해외 소싱에 대한 시스템 미비로 매출에 타격을 받았으며 상당수의 영캐릭터 브랜드들이 생산 납기와 입고가 늦어져 보이지 않는 매출 손실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 소싱 시스템이 구축돼 상품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는 극소수에 그치고 있으며 단기적인 매출처방으로 가격을 내세워 승부하는 것보다 글로벌 소싱 체제 구축을 통한 상품과 가격경쟁력, 공급 타이밍이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숙희 기자
r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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