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복 「보닌(VONIN)」이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잇따라 입점 제안을 받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이클럽(대표 조경태)이 전개하는 「보닌」은 온라인 전문 브랜드로 전개 중인 올해 10년차 브랜드. 봄 재킷 7만~8만원대, 티셔츠 2만~3만원대, 팬츠 5만~6만원대 등 우수한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 때문에 ‘온라인 스타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지난해 온라인 유통에서만 올린 매출이 150억원에 이른다.
특히 「보닌」은 지난해 말 서울 가로수길에 264㎡ 규모의 플래그십숍을 오픈한 후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서 잇따라 입점 제의를 받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남성복 시장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트렌드와 가격에서 경쟁력 갖춘 신생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는 최근 시장 흐름을 반영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발빠른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 원재혁 과장은 “일반적으로 동대문에서 사입에 의존하고 있는 온라인 브랜드와 달리 보닌은 90% 이상을 자체 기획하고 있어 차별화된 이미지를 얻고 있다. 생산원가에 20~30%의 마진율만 더해 판매가를 책정한 덕분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120수 면소재를 사용한 셔츠와 렘스울 캐시미어 등 소재 고급화가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보닌」은 현재 상당 부분을 동남아 소싱으로 진행하고 있다. 반면 유통은 인터넷 채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등 기획과 유통에서 불필요한 중간 과정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가로수길 직영점은 겨울 성수기엔 월 1억5000만원, 요즘은 1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몇몇 중국 패션업체 경영자가 직접 봉천동 본사를 찾아와 업무 제휴를 제안하기도 하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
이현찬 디자이너와는 라쿤 재킷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구두 브랜드 「스펠로」와 협의하고 있다. 전체 상품의 20%는 인디 브랜드와 제휴할 방침이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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