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아웃도어 시장, ‘미니미’ 패션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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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같은 옷 입히려는 부모 늘어

2013-05-09 오전 7:31:25

미니미 붐으로 키즈 아웃도어 시장이 뜨고 있다. 왼쪽부터 「아이더」, 「네파」.


아웃도어 업계가 키즈라인을 대폭 강화하면서 시장 넓히기에 나섰다.


가족 단위의 아웃도어 인구 급증으로 패밀리 아웃도어 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성장기로 넘어선 성인 시장 대신 키즈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녀에게 나와 똑같은 옷을 입히기를 원하는 30~40대 부모들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키즈 아웃도어 의류에 기꺼이 지갑을 열면서 키즈 아웃도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07년 업계 최초로 키즈라인을 론칭한 「노스페이스」는 이번 시즌 ‘작은 탐험가’라는 테마로 성인용 제품을 아동용 사이즈에 맞춰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키즈 재스퍼 재킷, 키즈 제니스 재킷 등은 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이 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는 ‘미니미(Mini-me)’ 콘셉의 제품으로 성인 제품의 기능성 소재와 디자인, 색상을 그대로 적용했다. 일반 아동용 바람막이 재킷 등에 비하면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야외활동 시에 패밀리 룩을 선호하는 젊은 엄마 아빠들의 선호도가 높다.


「아이더」는 올해 키즈라인을 더욱 확장해 패밀리 콘셉 룩 제품을 출시했다. 2012년 초 키즈 시장에 진출한 「아이더」는 1년만에 물량, 스타일 수를 2배 이상 늘리며 키즈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초 지난해 완판을 기록한 성인용 다운 재킷 ‘울란’의 아동용 버전 ‘범블비’를 출시, 스타일리시한 패밀리 아웃도어 룩을 선보임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1년 키즈라인을 선보인 「네파」도 매 시즌 스타일 수를 늘리는 등 키즈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매출도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어 매년 20% 이상 신장하는 추세다. 올해는 지난해 인기 아이템이었던 인터홀 폴라 재킷, 보레Ⅱ재킷을 아동용과 함께 출시했다. 인터홀 폴라 재킷은 고투습·방수 기능의 ‘엑스벤트 인터홀’ 소재가 적용된 방수 재킷으로 봄부터 여름철 가족 나들이에 활용도가 높고, 보레Ⅱ재킷은 고밀도 나일론 소재와 방풍 기능성 코팅을 적용해 기온 차가 큰 아침·저녁 산행 시 체온 유지가 뛰어나다.


「블랙야크」는 올해 키즈라인을 대폭 강화한다. 「블랙야크」는 2011년 키즈라인을 첫 출시한 이후 지난해 키즈라인으로만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올 시즌에는 키즈 관련 물량을 전년대비 4배까지 늘린다. 취급 매장도 50개에서 150개로 확대하고, 스타일 수도 방풍 재킷, 판초 스타일 우의, 야크 뿔 형상 후드티 등 부모와 커플로 연출가능한 것 위주로 2배 이상 늘려 생산한다.


한편 키즈 아웃도어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세를 보이자 전문 브랜드도 등장했다.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유아동 전문 제로투세븐은 지난달 18일 국내 최초로 유아동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 「섀르반」을 론칭했다. 「섀르반」은 4~12세를 타깃으로 하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안 스타일 브랜드로, 아웃도어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 상품을 선보였다.


김정민 제로투세븐 대표는 “가족 단위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패밀리 룩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고 아이들에게도 기능성 의류를 입히려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면서 “「섀르반」을 론칭함으로써 키즈 아웃도어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형 기자
h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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