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은 4월23일 KDB산업은행의 IP 펀드인 KDB PIONEER 지식재산권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3호와 10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브랜드 매각 방식으로 100억원 투자 유치
산업은행ㆍ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만든 IP 전문투자펀드를 통해 코데즈컴바인 상표권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 방식은 세일&라이선스 백(Sale & License Back) 방식으로 코데즈컴바인인 투자 펀드에 상표권을 매각 한 후 전용실시권을 확보하고 매년 사용료를 지급하는 형태이다. 또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상표권을 매각한 코데즈컴바인이 상표권 재 인수의 우선권을 갖는 형태이다. 형태는 매각 후 라이센스를 확보하는 방식이지만, 사실상은 투자유치에 가깝다.
아무튼 이번에 코데즈컴바인은 ‘노튼’,’마루’, 코데즈컴바인 및 언더웨어 까지 88개 거의 모든 상표권을 투자펀드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100억원이며, 코데즈컴바인은 년간 9억원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하고 전용실시권을 얻는다.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충분
최근 몇 년간 세무조사, 경영분쟁, 지분 매각 중단, 실적 악화 등으로 우여 곡절이 많았던 동사는 최근 박상돈 회장의 개인 소유 빌딩을 패션그룹 형지에 777억원에 매각하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올해 초 처음 출시하는 IP 전문투자펀드를 통해 100억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셈이다. 2차례 자금 확보로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확실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IP펀드가 기술에 투자하지 않고 브랜드 가치에 투자하는 첫 사례로 그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다.
◇IP펀드란?
우선 이번에 코데즈컴바인에 투자한 KDB산업은행의 IP 펀드는 올해 1월 21일 1000억원 규모로 중소 중견기업 보유 지식재산권(IP) 펀드인 KDB파이어니어 지식재산권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IP펀드는 중소 중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을 독립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자산으로 인식해 이를 매개로 금융지원을 하는 펀드로, 다양한 투자 형태로 운영이 가능하다. 설립 후 7년 동안 운영되며, 투자 방식으로는 지식재산권에 대해 세일앤라이선스백, IP 유동화, IP 풀(pool) 등으로 투자하고 기업에 대해선 전환상환우선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에 투자하게 된다. 올해 조성 금액 중 우선 5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책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확대가 예상되는데 지난 3월 KDB산업은행은 자체 펀드 운영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은행과 연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올 초 조성한 IP펀드의 투자대상이 확대되면 별도의 IP펀드를 구성할 계획인 가운데 기업은행과 연계를 검토할 방침인 것이다.
‘KDB Pioneer IP펀드’는 첫 투자의 대상은 3D 음향시스템 관련 특허를 보유 중인 '소닉티어'와 철도차량 출입문 시스템 관련 특허를 보유한 '소명'이란 업체에 각각 20억원과 50억원, 모두 70억원 투자 했다.
투자 방식은 세일 앤드 라이선백으로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투자자(IP펀드)에게 매각하고 기업이 투자자에게 사용로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투자 방식은 국책은행들의 적극 추진에 비해 일반 시중은행까지 확산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평가 기준 마련이나 근거와 함께 위험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러한 투자가 확대 되어질 경우 국내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중견업체들의 또 다른 투자 유치 창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여져, 지속적인 확대가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정창모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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