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홈쇼핑사가 해외 수입 브랜드를 도입하고 연예인과 연계해 이너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차별화 정책에 나섰다.
이는 전년에 움츠렸던 이너웨어의 매출이 올 상반기에 전년대비 20∼30% 가량 상승함에 따라 이 추세를 지속시키기 위한 것.
CJ홈쇼핑은 최근 해외 유명 브랜드 「막스앤스펜서」를 도입하고 「피델리아 위드 로지」를 선보이는 등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피델리아 위드 로지」는 자사 PB브랜드인 「피델리아」와 프랑스 유명 브랜드 「로지」가 제휴해 출시한 브랜드로 프랑스적 예술감각과 동양의 미를 믹스매치시킨 것이 특징.
이 회사의 전성곤 씨는, “「피델리아 위드 로지」와 고가의 「막스앤스펜서」 등이 시간당 3억원의 매출을 올려 불경기 치고는 기대 이상의 영업을 하고 있다. 향후 추가로 고급 브랜드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며, “상반기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이너 부문이 지난해 동기대비 20∼30% 가량 신장했다. 매출 신장세에 맞춰 이너 부문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해외 브랜드의 비중을 높이고 연예인과 연계한 속옷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군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라이선스 브랜드 「파시노」를 전개했으며, 지난 주말 40대 몸짱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탤런트 황신애표 브랜드 「엘리프리(Elypry)」 등을 선보였다.
「엘리프리」는 황신혜 씨가 디자이너로 참여해 눈길을 모으고 있으며 섹시, 로맨틱, 스포티 라인으로 전개되며, 브래지어·팬티 3세트가 15만9천원으로 전개된다.
이 회사의 권진미 대리는, “올 상반기 매출신장 요인으로 타겟 연령층을 20대 후반으로 낮추고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아이템의 비중을 높인 것을 꼽고 있다. 가을상품도 강한 컬러보다는 베이직한 컬러의 사용을 늘리고 차별화된 상품군을 제시해 신규 수요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홈쇼핑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반응이 좋아 이 부분에 대한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메유」 「스잔나리」 「베르데베로니카」를 전개하고 있는 LG홈쇼핑은 지난 6, 7월 3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베르데베로니카」의 경우 1년 간 총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브래지어·팬티 세트, 거들 등으로 구성된 ‘르메이유 썸머컬렉션’의 경우 매회 방송 때마다 준비한 2억5천만원 상당의 2천 세트 물량이 모두 팔려나가 10회 방송에 2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앙드레 김의 이너웨어 「엔카르타」는 15만원대의 고가임에도 1시간에 2억1천만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홈쇼핑업계는 하향세를 겪었던 전년에 비해 올 상반기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상승세를 놓치지 않고 올 하반기까지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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